"새만금 락페스티벌에 저항하라!"

블로그탐방 자치단체·시공사 방조제위 축제계획에 네티즌들 반발

박병윤 | 기사입력 2007/07/09 [17:22]

"새만금 락페스티벌에 저항하라!"

블로그탐방 자치단체·시공사 방조제위 축제계획에 네티즌들 반발

박병윤 | 입력 : 2007/07/09 [17:22]
개발이냐 환경이냐를 놓고 아직도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새만금 방조제에서 열리는 락(Rock)페스티벌에 국내 유명 가수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과 블로거들이 반발하며 락페스티발에 참여키로 한 가수들에게 불참을 권유하고 있다.
 
‘청소년 경제교육재단 새만금 樂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전라북도, 군산시, 현대건설 등의 후원을 받아 8월 1일 방조제 위에서 새만금락페스티벌(RaFFiS)을 개최한다. 환경퍼포먼스, 길놀이, 음악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인 이 행사에는 윤도현밴드, 김창훈, 마야, 바비킴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 조직위에서 밝힌 락페스티벌 참여 가수.     © 인터넷저널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새만금 락페스티벌에 저항하라!”며 반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주최 측에서 공개한 초대 가수들의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 참가 반대를 요구하는 댓글을 달며 락페스티벌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블로거들은 참여가수의 명단과 그들의 홈페이지, 미니홈피, 블로그 등의 주소가 든 포스트를 퍼나르면서 다른 블로거들이 락페스티벌에 반대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지금도 해당 가수들의 홈피나 블로그에게는 불참을 호소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 블로거 '달군'이 제안한 '락스삐릿 충전 패키지'.     © 인터넷저널

진보넷의 ‘달군’이라는 블로거는 ‘새만금 락페스티벌 반대-롹 스삐릿 충전패키지?’라는 제목의 포스트를 통해서 초대가수들에게 락페스티벌 불참을 유도하는 소포를 발송하자는 제안을 네티즌들에게 했다.
 
▲블로거 '리건'이 공개한 락페스티벌 불참 유도 소포.  ©인터넷저널

이 제안에 따라 ‘리건’이라는 블로거가 제작에 들어갔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제작과정을 공개하며 “죽음의 어용잔치에 참여하는 것은 락 정신을 버리는 것"이라며 “진정한 저항과 평화의 정신을 충전 시키려는 것”이라고 소포제작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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