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때 하나 오른 UCC, 그건 희망”

인터뷰 김경익 판도라TV 대표이사 "곧 3개국어 서비스"

서문원 기자 | 기사입력 2007/06/22 [14:21]

“오픈 때 하나 오른 UCC, 그건 희망”

인터뷰 김경익 판도라TV 대표이사 "곧 3개국어 서비스"

서문원 기자 | 입력 : 2007/06/22 [14:21]
▲  침착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전도유망한 벤처사업가의 모습이 엿보이는 김경익 대표이사   © 인터넷저널
김경익 대표이사의 첫 인상은 침착하고 평범해 보였다. 하지만 인터뷰 중에 그가 열정적인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다. 올 8월 오픈예정인 ‘판도라TV 글로벌 버전’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언급할 땐 전도유망한 벤처사업자의 모습도 엿보였다. 판도라TV는 그간 한글서비스만을 해왔다. 하지만 해외사용자들이 늘면서 불가피하게 영어, 일어, 중국어 서비스를 하게 된 것. 세계 어디서나 불편함 없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체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도유망한 벤처사업가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기자가 건넨 ‘인터넷저널’을 보며 그는 “우리민족끼리 기사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판도라TV가 지난 2005년 11월 15일 ‘북한TV-채널615’(http://www.pandora.tv/ch615)를 오픈하고 북한관련 다양한 영상들을 담아 국내 누리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TV는 ‘인터넷 최초로 남북 미디어 교류의 벽을 두드린다’는 문구가 보여주듯 독점제휴를 맺은 북한의 ‘조선륙일오편집사’가 제작한 ‘북한뉴스’, ‘기획방송’, ‘그 곳에 가고 싶다’, ‘문화스페셜’, ‘영상이 있는 음악’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  판도라TV 김경익 대표이사   © 인터넷저널
-반갑습니다. 잦은 해외출장과 사업 확장으로 바쁘다고 들었습니다. 창립초기 판도라TV가 이렇게 크게 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2004년 10월 29일 창립됐습니다. 사이트를 열고나니 동영상 하나만 덩그러니 올라있더군요. 당시 느낌은 “어떻게 알고 찾아와 동영상을 올렸을까?”였습니다. “누군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죠. 비록 하나였지만 그 게 시작이며 희망이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하루 수천 개, 매 년 백만 개가 넘는 동영상이 올라옵니다. 그런데도 창립초기 그 하나의 동영상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루 수천개 동영상 올라”

 -5월에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미국의 NBC-TV 사장 피터 스미스가 한국 IT산업의 성장과 가능성을 칭찬하며 대표적으로 ‘판도라TV’를 언급했습니다. 그만큼 국내IT기업들도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가 많다는 건데, 판도라TV도 해외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시기는 언제가 될 지, 그리고 어떤 형태로 진행될 것 같습니까?

△판도라TV의 해외진출계획은 오래전부터 추진돼왔습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동영상부문에서 만큼은 판도라TV가 세계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보고 교류하며 느꼈지만 우리정도 실력이면 미국을 포함한 해외 어디에 진출해도 문제없다고 판단합니다.

최근까지 작년 미 실리콘 벨리로부터 60억, 올 해 미국 벤처캐피탈로부터 1천만 달러의 투자 금을 유치한 것도 바로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입니다. 그리고 글로벌서비스 오픈 날짜는 8월경이 될 겁니다.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3개 국어가 사용될 거구요. 유투브도 마찬가지지만 동영상서비스는 그게 장점입니다. 문자가 아니라 동영상이니까 가능하다고 보는 거죠. 물론 나머지 영상제작과 편집은 사용자들 몫이겠죠.

 “곧 3개국어 서비스 시작”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사용자들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포함된 동영상들은 사실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 모든 것들을 해외 어디서건 얼마나 빠른 속도로 공유하고 받아보느냐가 관건이죠. 이를테면 ‘1인 미디어 방송’ 플랫폼 구성이 가장 어렵습니다. 일반 텍스트가 아니라 동영상이라서 데이터양이 커 기술적 보완이 가장 큰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사용자들을 위해 모든 콘텐츠를 3개 국어 버전으로 서비스할 거니까요. 아직은 비공개지만 글로벌 버전은 예전과 달리 독창적인 서비스로 끌고 갈 겁니다. 물론 내용은 혁신적으로 꾸며질 예정이고요.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