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아이들도 기자요?”

댓글언론 '대통령 언론인과 TV토론' 보도에 네티즌 보수언론 비난

박병윤 기자 | 기사입력 2007/06/20 [22:00]

“조중동 아이들도 기자요?”

댓글언론 '대통령 언론인과 TV토론' 보도에 네티즌 보수언론 비난

박병윤 기자 | 입력 : 2007/06/20 [22:00]
17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인의 대화 이후 국내의 많은 일간지들은 “깊이있는 토론이 아니었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하지만 오마이뉴스는 18일자 ‘날선 토론 안 된 이유, 정말 모르셨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국내 일간지들의 이번 토론에 대한 문제제기에 비판을 제기했다. 3일동안 총 186개의 댓글이 작성됐다.
 
▲지난 17일에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인과의 대화     ©인터넷저널

오마이뉴스는 먼저 중앙일보의 보도태도에 대해서 포문을 열었다. 중알일보에서 보도한 토론회 관련 기사와 논설위원의 사설간의 엇박자를 집어낸 것. 또한 주요 신문·방송사의 사주와 편집·보도국장들이 참석을 모두 거절했다는 사실을 보도하지 않은 점과 더불어 아예 모른 척으로 일관하는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을 예로 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찍소리 못하고 뒷다마나...”

 네티즌 ‘커피향’은 “주요 언론사주와 편집 보도국장들은 참여 요청을 모두 거부했기 때문에 애초 예상과 달리 날선 대립은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며 “공개장소에서 토론하자니 찍 소리도 못하고 쥐새끼들처럼 엎드려 있다가 저렇게 뒷다마를 까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향의 글에 동조하는 댓글이 19개 이어졌다. ‘구름잡기’는 “조중동 아이들도 기자요? 기자도 아닌 것들이 웬 기자실타령?”이라고 댓글을 달았으며 ‘향목’은 “얘들은 토론은 관심밖이고 오로지 폭탄주, 성접대만 관심사이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네티즌 ‘길동이’는 “지체 높으신 언론사주님들! 당신들 주장대로 토론의 방식과 형식대로 2차 언론토론회를 제안해라!!”라고 댓글을 달았으며, ‘21세기’는 “이젠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언론의 본연의 자세로 되돌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akfakdn’도 “토론을 하자는 데도 안하는 분들이 더 이상 정부의 ‘취재선진화 방안’에 대하여 반대할 명분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일방적 토론 하나마나”

 이와 대조적으로 ‘부산女’라는 네티즌은 “노무현은 희대의 언론 독재자”라는 제목의 댓글을 남겼다. 댓글의 내용은 “대통령의 의사만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해명하는 그런 토론은 하나마나”라며 “해당부서를 무시하고 지나치게 나서는 것도 순수성이 영 의심스럽다”였다.

하지만 이에는 많은 반론 댓글들이 작성되었다. ‘호기심’이라는 네티즌은 “설사 대통령이 기자실에 대못을 박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더라도 국가원수를 독재자로 매도하는 건 온당치 않음”이라고 지적했다. ‘별이될까’라는 네티즌도 “노통의 독재자 짓이 전두환이나 박정희에 비할 만큼 되나요? 새발의 피 만큼이라도 되나요?”라고 반론을 펼쳤다. 그러자 댓글의 처음 작성자인 ‘부산女’는 ‘별이될까’에게 “노무현의 그동안의 언론에 대한 폭언은 김대중님의 언론관에 비하면 어디쯤일까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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