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공직자 저축은행 낙하산 29명"

신학용 의원 "부실부정 로비창구 역할에 곪아터지게 방치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1/06/04 [11:25]

"MB정권공직자 저축은행 낙하산 29명"

신학용 의원 "부실부정 로비창구 역할에 곪아터지게 방치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6/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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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 계양갑 신학용 의원은 6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2008년부터 2011년 4월까지 집계된 ‘퇴직공직자 재취업 현황’ 자료를 근거로 MB정권 들어 총 29명의 토직공무원이 저축은행(저축은행 관계사 포함)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학용 의원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1.4월 퇴직 공직자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현 정권 들어 저축은행에 재취업한 퇴직공무원은 총 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금융감독원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사원 3명, 검찰청 2명, 소방방재청 2명, 그 외 국정원, 국세청, 기회재정부 등 힘있는 기관들이 뒤를 이었으며, 퇴직 공직자 외에 포항 출신에 동지상고와 고려대를 나온 하모씨도 저축은행중앙회가 보유한 하나로저축은행에 낙하산 행장으로 임명된 것을 합치면 30명에 달하는 셈이다.

저축은행에 재취업한 퇴직공무원 중 금감원과 감사원 출신을 합하면 15명으로 저축은행 재취업자 전체의 50%를 넘는다. 이들 대다수는 상근감사 또는 사외이사의 직위로 저축은행에 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사항은 타정부기관의 경우 퇴직 후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퇴직 후 재취업까지 공백기가 있는 것이 보통인데, 금감원 / 감사원 퇴직공무원들의 저축은행 재취업은 대부분 퇴직 후 거의 공백기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예을 들어 감사원 퇴직공무원 3명은 09년 8월 26일 퇴직했는데, 이들 모두 이틀 후인 8월 28일에 저축은행에 재취업하였다. 금융감독원 퇴직자 재취업 경우도 대다수의 인원이 퇴직 후 열흘이 지나기 전에 금감원에서 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신학용 의원은 “정권을 잡은지 4년차인데도 아직까지 저축은행 부실 문제를 지난 정권 탓으로 돌리는 정부와 여당은 무능의 극치”라면서, “MB정부 고위공직자들과 MB측근들이 낙하산으로 가서 저축은행 부실이 곪아 터지도록 방치하고 로비창구 역할을 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입력: 2011.06.03 최종편집: ⓒ 마로니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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