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9주년 특집 총선 뒤로 연기, 조국당과 오해 받을까봐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4/08 [12:03]

MBC '복면가왕' 9주년 특집 총선 뒤로 연기, 조국당과 오해 받을까봐

장서연 | 입력 : 2024/04/08 [12:03]

                  문화방송(MBC)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 예고편 장면. 문화방송 누리집 갈무리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이 정치적 이유로 7일 예정된 방송은 결방된다. 이는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이 내부에서 "(4·10 총선 본 투표를 앞두고)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겹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내부 논의 끝에 총선 이후로 연기된 것이다.

 

MBC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4월 7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제작 일정으로 인해 결방한다"며 "'복면가왕' 446회는 14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공지했다.

 

MBC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복면가왕'은 9주년을 기념해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주제가를 부르는 등 9주년을 강조하는 특집 방송을 계획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숫자 9가 총선에서 비례정당 조국혁신당 기호 9번을 연상케 할 우려가 제기되면서 총선 이후로 연기됐다.

 

이에 MBC는 9주년 특집 방송을 총선 이후인 14일로 미루고, 이날 '복면가왕'을 방송할 예정이었던 오후 6시에는 예능 '나 혼자 산다' 스페셜 방송을 대체 편성했다.

 

앞서 MBC는 지난 2월 27일 '뉴스데스크'에서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전하는 과정에서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했다는 이유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관계자 징계'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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