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공표" 국힘 김태호 양산을 예비후보 고발, 민주당 경남도당

안기한 | 기사입력 2024/03/09 [10:15]

"허위사실 공표" 국힘 김태호 양산을 예비후보 고발, 민주당 경남도당

안기한 | 입력 : 2024/03/09 [10:15]

                                                사진=연합

 

 

(기사=연합)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국민의힘 김태호 양산을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울산지검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나온 후보 본인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경남도당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는 당시 연설 중 양산 웅상지역에 유일한 응급실을 갖춘 웅상중앙병원이 폐쇄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시장님과 보건당국자 등과 긴밀하게 해서…30㎞ 이내 모든 병원을 응급실을 활용할 수 있는 24시간 체제로 (중략) 준비했다"고 발언했다.

 

경남도당은 해당 발언이 양산시의 공식 발표에 나오지 않는 내용으로 허위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30㎞ 이내 모든 병원을 응급실로 활용할 수 있는 24시간 체제로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다, 이는 통상 국회의원의 업무범위가 아닌 양산시 보건소 또는 보건복지부 담당 사안으로 김 예비후보의 발언이 허위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당은 또 지난 6일 김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을 만나 발언한 내용도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당시 김 예비후보는 올해 삭감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의 명절수당을 언급하며 "시장하고 통화를 했다…이 부분은 정상화시켜야 되겠다 해서 (중략) 추경에 반영시키겠다고 약속받았다"고 말했다고 경남도당은 설명했다.

 

경남도당 관계자는 "해당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양산시장이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도운 것이어서 발언이 허위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김 예비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양산시장은 정치적 중립을 어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당은 이에 국민의힘 나동연 양산시장 역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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