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네바다주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했다.

지난달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경선에 이은 4연승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주에 배정된 대의원 26명과 버진 아일랜드 대의원 4명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 246표 중 74%인 182표를 얻었고, 마지막 남은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64표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네바다주 경선 승리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네바다의 훌륭한 국민들께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날 미국 연방대법관들이 자신의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심리하는 자리에서 회의적 시각을 표출한 데 대해 "보기에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