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당착 KBS, 정말 너나 잘하세요"

[제언] 불륜·저질 드라마·오락 해대며 '아이돌가수 선정' 비판?

서문원 기자 | 기사입력 2009/12/18 [12:15]

"자가당착 KBS, 정말 너나 잘하세요"

[제언] 불륜·저질 드라마·오락 해대며 '아이돌가수 선정' 비판?

서문원 기자 | 입력 : 2009/12/18 [12:15]
며칠 전 저녁 KBS 9시뉴스를 보다 <아이돌 가수 무대 ‘갈수록 선정적’>이라는 보도를 접했다. 가요계에 '꿀벅지 신드롬'에 이어 10대 아이돌 가수들의 춤동작이 점점 선정적이라는 내용이다. 듣자하니 KBS홈페이지 상단에 나오는 그 알량한 "수신료 가치, 감동으로 전합니다"가 한심스럽게 보일 지경이다. 시청자게시판에도 관련뉴스를 접한 뒤 시청자로부터 비난글이 올라오는 것으로 봐 이날 뉴스가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미전역에 방송된 팝아이돌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라이브공연, 공영방송 KBS가 지적할만한 선정성은 수 백군데에 달한다.     © 서문원 기자

제 스스로 '공영방송'이라고 하는 데니 이런 이야기도 자의적으로 할 수는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MB정권이 들어선 이우 지금까지 KBS는 단 한 차례도 내가 알기로 '공영방송'의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바로 선정과 관련한 건데 이와 관련해서도 남얘기 할 처지가 아니다.
 
아침 저녁으로 불륜, 이혼, 그리고 사회범죄를 소재로한 드라마는 이본이고, 자극적 오락프로하며 그야말로 3류 오락장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조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할수 있는 현장고발 프로그램이나 토론쇼는 축소폐지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도 버젓히 '국민의 방송'이란다.
 
제 드라마 막장 넘어선지 오랜데 누구더러...
 
거기다 몇 안남은 교양프로그램은 또 어떤가? 이 모든 걸 국민세금으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틈만나면 수신료 인상을 얘기해댄다. 여론을 무시하고 고작 정권찬양이나 해대는 것 하라고 수신료를 내야 한다니 국민처지가 한심하다, 정말. 
 
한 마디로 똥뭍은 개가 겨뭍은 개를 보며 야단하는 형국이다. 수신료납부 거부운동이라도 펼쳐야할 모양이다.

KBS드라마는 어떤가?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일일 저녁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아침드라마 '다 줄거야', 하나같다. 한국가정 모두를 콩가루집안으로 폄하한다. '출생비밀'부터 시작해 불륜과 이혼, 가족간에 폭언·폭행. 그런데도 시청률이 높다며 유사 드라마까지 내놓을 예정이란다.

KBS는 국민 혈세(수신료)로 운영한다. 그런데 사주가 국민이 아닌 MB다. 정권교체 이래 사장부터 요직이 MB인사들로 채워졌다. 그러면서 윤도현, 김제동까지 내쫓았다. 노래나 웃음에도 '좌파'가 있단다. 
 
▲ 사진은 KBS간판뉴스프로그램 9시뉴스중 한장면     ©KBS

 
이런 와중에 복수노조 시행이 관건인 모양이다. PD, 아나운서, 기자들로 구성된 신규노조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정권의 들러리가 된 현 KBS노조 집행부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MB나팔수에 저질 프로그램, 수신료 왜 내나?

이쯤해서 게시판 누리꾼의 한 마디가 눈에 띄어 전해야 겠다. "KBS 너나 잘하세요!" 이미 글로벌화된 아이돌 스타들의 유행패턴은 보이고 자사의 정치적 줄서기와 불륜파탄 드라마는 안보인단 말인가?

미국 얘기 하나만 더. 브리트니 스피어스라는 가수가 있는데 국내 아이돌스타와는 비교조차 안될만큼 훨씬 더 선정적인 글로벌 스타. 그의 이런 공연 라이브 방송은 미공중파TV에서 버젓히 방영되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한다. 미국하면 죽고 못사는 MB정권 들어 공영방송 KBS는 어찌된 영문인가?
 
권력 비판에는 눈 감고 입 닫았으면서 아이돌 가수 몇의 예술행위 비판이라니? KBS가 정권교체 2년 만에 이슬람국가의 방송사라도 됐다는 말인가? 그럼 선정적 드라마와 저질 오락프로그램은 또 왜 하고? 이런 자가당착이 어디있단 말인가?
인터넷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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