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 안정 정부 비축유 442만 배럴 방출, 국제에너지기구와 협의

이경 | 기사입력 2022/03/07 [10:35]

석유시장 안정 정부 비축유 442만 배럴 방출, 국제에너지기구와 협의

이경 | 입력 : 2022/03/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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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해 비축유 442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IEA 장관급 이사회에서 세계 각국은 러시아 침공 이후 석유 가격 급등뿐만 아니라, 공급 차질 발생 가능성도 심화됐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약 60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합의했다.

 

이후 회원국 간 방출물량 등에 대해 긴밀히 조율한 끝에, 최종적으로 IEA 전체 총 6171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중 우리나라 방출 규모는 총 442만 배럴 수준이다.

 

IEA 분석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흑해 연안 선박 공급 차질, 러시아 SWIFT 배제조치 및 산유국들의 증산능력 제한 등에 따라, 석유시장 공급차질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산유국들이 추가적인 증산을 계획하고 있으나 공급 부족분을 충족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다. 이에 IEA는 국제공조를 통해 일평균 약 200만 배럴씩 30일간 추가적인 공급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비축유 방출은 지난해 12월 미국, 일본 등 동맹국과 공동 방출에 동참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조치다. 정부는 비축유 방출을 통해 국내외 석유시장 안정을 도모함은 물론, 러시아 침공 관련 에너지 자원이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될 수 없다는 미국 등 IEA 회원국의 의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번 방출 시에도 비축유는 국가별 IEA 석유비축량 권고기준인 90일 이상을 상회하는 물량을 보유해 추가적인 석유 수급위기 발생 시에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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