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김종인 선대위 해산→권영세 선대본부로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1/06 [10:35]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김종인 선대위 해산→권영세 선대본부로

박상진 기자 | 입력 : 2022/01/06 [10:35]

▲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후보가 5일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미지: 윤석열 후보 블로그) (C) 한국언론인연대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2022.1.5.(수) 11:00, 중앙당사 3층 브리핑룸에서 선대위 쇄신안 관련 입장 발표를 통해 선대위 해체와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해촉하고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선언이나 다름 없다.

윤석열 후보는 선거대책본부장에 서울대 법대, 검사, 정치 선배인 권영세 국회의원(용산구, 4선)을 내세웠다. 권 선대본부장은 1959년 서울출생으로 영등포을 선거구에서 3선(제16~18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용산구 선거구에서 4선에 당선됐다.

권 본부장은 한나라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사무총장,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상임위는 행정안전위원회에 속해 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의 길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하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한 것인지 걱정하고 계신다.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다. 그리고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의 이 부족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다.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그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또 제 주변에게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에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 잡겠다.

또 저와 가까운 분들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들의 우려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그런 걱정 끼치지 않겠다. 또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위 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 특히 지금까지 2030 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그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그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하는 그 말씀을 드리겠다.

제게 시간을 좀 내주시라.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그동안 저에게 많은 조언과 또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주신 김종인 위원장께는 정말 감사의 말씀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계속해주시기를 부탁드렸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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