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비 절반, 500만 아동 구해요”

세이브더칠드런, 40개국서 10월 2째주부터 2015년까지 캠페인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09/10/08 [09:46]

“생수병비 절반, 500만 아동 구해요”

세이브더칠드런, 40개국서 10월 2째주부터 2015년까지 캠페인

인터넷저널 | 입력 : 2009/10/08 [09:46]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회장 김노보, www.sc.or.kr)는 전세계에서 매해 생수병 구입에 소비하는 비용의 절반도 되지 않는 400억 달러의 비용으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세 미만 영유아의 사망률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최근 글로벌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절반(48%)은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해 죽어가는 수백만 명의 어린이를 살리려면 적어도 4,000억 달러는 필요할 것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다. 실제 사람들이 예상하는 만큼의 엄청난 규모의 후원금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막연히 가지고 있는 이러한 그릇된 인식은 각국 지도자들이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소극적이 되는 데에도 한 몫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응답자(68%)들이 영유아 사망률은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기대를 현실화 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29개 회원국으로 이루어진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은 90년 기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캠페인인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 세이브더칠드런이 벌이는 캠페인 포스터.     © 인터넷저널


매해 거의 9백만에 달하는 5세 미만 영유아가 폐렴, 설사, 숙련된 조산원의 부족 등 저렴하고 예방 가능한 간단한 이유로 죽음에 이르고 있다.

“사람들이 이러한 안타까운 죽음들이 얼마나 쉬운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 알게 되면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대중은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고 생각하고 있어 세계의 지도자들이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는 데 실제 행동으로 나서지 않는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은 또한 이러한 아동의 죽음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일부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야 어떠한 세계의 지도자도 아동사망률을 줄이는데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고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의 샬롯 페트리 고니츠카(Charlotte Petri Gornitzka) 사무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고니츠카 사무총장은 또한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강타한 자연재해들로 일어난 참사를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생존이 그 어느 때보다도 위협받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찾고 더 많은 아동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더 많은 후원자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은 아동의 생존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위기감이 높아지는 시기에 런칭했다. 비록 미국, 영국, 캐나다, 스웨덴, 나이지리아, 케냐, 인도, 파키스탄 등 14개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이 2015년까지 영유아 사망률을 2/3까지 줄이는 것이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긍정적인 답을 했지만 실제로는 이 목표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위기만으로도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매해 40만명의 아동이 사망에 이를 것으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바로 지금이 선진국과 저개발국 모두의 국가 지도자들이 함께 지원금과 함께 추가의 해결 방법을 동원하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아동의 생명을 살리도록 전념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은 가난이 아동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꼽지만 중국의 응답자들은 기후변화를, 나이지리아와 케냐에서는 정치적 부패를 가장 큰 장애물로 생각한다고 대답하였다.
 
조사 질문 중 응답자에게 “아동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한끼의 식사를 포기할 수 있다고 대답했으며, 나이지리아 응답자의 약 1/3은 하루의 일당을 포기할 수 있다고 하였고, 이탈리아 응답자의 28%는 휴일 하루, 또 15%는 새로운 차를 구매하는 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하였다.

고무적이게도, 응답자의 56%가 아동의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한 아동의 죽음을 방지하는 것은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이러한 인식처럼 모든 생명이 중요함을 현실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10월 2째 주에 동시에 캠페인을 시작하여 2015년까지 각국의 지도자들이 5백만 명의 아동의 죽음을 막겠다고 선언한 기존의 약속을 달성하도록 할 것이다.

고니츠카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 캠페인은 세이브더칠드런 90년 역사상 가장 의욕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캠페인이다. 우리는 아동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안다- 우리는 자원을 활용하고, 저개발국의 보건의료 지원에 투자하고, 영양결핍 문제를 해결하며, 특히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신생아를 구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세이브더칠드런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지도자에서부터 평범한 가족구성원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구성원 모두가 앞으로 5년간 수백만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도울 각자의 역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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