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7일부터 스포츠뉴스 댓글 폐지, 연예계 이어 비극 계속돼 심각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8/27 [10:07]

네이버 27일부터 스포츠뉴스 댓글 폐지, 연예계 이어 비극 계속돼 심각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08/27 [10:07]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를 27일부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20일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심화됨에 따라 27일부로 스포츠 뉴스와 영상의 댓글 기능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7일 스포츠 뉴스의 댓글 기능 폐지를 공표한 후 약 3주 만의 일이다.

네이버 측은 댓글을 통한 소통의 가치와 응원하는 즐거움을 지키고 싶었지만, 최근 악성 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고 판단했다.”며 댓글 기능 폐지 이유를 밝혔다.

도를 지나치는 악성 댓글은 연예계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에서도 큰 문젯거리이다. 최근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서 활약했던 故 고유민 선수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도 악성 댓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4일 포털 사이트의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국회에 요청했다.

또 다른 국내 포털 사이트인 다음 카카오 역시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 중단에 동참했다. 다음 카카오는 오늘(21) 중으로 스포츠 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기술적인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그 실효성이 담보될 경우 댓글 중단 해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원=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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