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2년만 33달러선 붕괴, 추가하락 전망

이경 | 기사입력 2016/01/12 [12:31]

국제유가 12년만 33달러선 붕괴, 추가하락 전망

이경 | 입력 : 2016/01/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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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12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2달러 선으로 추락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15%의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앞으로도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3%나 폭락해 배럴당 31.41달러에 마감했다.
 
공급과잉 현상이 1년 6개월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저성장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아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WTI의 가격은 2003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작년 말과 비교하면 불과 6거래일 만에 15.2%나 떨어졌다.
 
WTI는 정규 장이 마감된 이후 장외거래에서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하루에 6.6% 하락해 WTI보다 낮은 배럴당 31.34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작년 말보다 15.5%가량 내린 것이다.
 
최근 국제 유가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국교 단절로 세계 원유시장의 패권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예상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달러 강세를 이유로 들며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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