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이 끝난 지 9일 만인 19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여야 협치의 '물꼬'가 트였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다음주 용산에서 만나자"고 전격 제안하면서 영수회담도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두 사람이 만나면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이래 첫 영수회담이 된다.
총선 이후 거대 야당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던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도 총선 참패에 대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지던 있던 만큼 이러한 윤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을 기점으로 그동안 수세에 몰리던 국민의힘이 분위기 반전을 꾀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읽힌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그동안 공식적으로 8차례 제안했으나 지금껏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에 두 사람이 만난다면,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첫 영수회담이다. 이 대표의 첫 영수회담 제안 후 1년 11개월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 대통령의 제안에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화의 물꼬를 튼 점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환영하고 적극 공감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여·야간에 오직 국민을 위한 건설적인 정책논의와 초당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은 현재 미증유의 위기 앞에 봉착해 있다"며 "경제, 외교,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우리가 그간 경험해보지 못했던 대외 환경에 노출돼 있고 이 위기를 성공적으로 뚫고 나가기 위해선 정파를 막론하고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다음 주에 만나자는 대통령의 제안에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의 하루 하루가 고되고 지치는 상황인 만큼 국민의 삶을 위한 담대한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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