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이순신 장군 아냐, 검찰공화국 간다" 박지원 전 원장 비판

장서연 | 기사입력 2023/12/22 [10:08]

"한동훈은 이순신 장군 아냐, 검찰공화국 간다" 박지원 전 원장 비판

장서연 | 입력 : 2023/12/22 [10:08]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1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한 장관은 이순신 장군이 아니다. 잘못하면 원균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된다는 게 나흘 전에 확정됐는데 요식 행위를 갖추고 있다"며 "절차적 민주주의를 흉내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심'이 결국 한동훈을 낙점했다고 보는지 묻자 박 전 원장은 "한 장관은 처음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후계자"라며 "검찰 하나회가 집권하기 위해 제2의 검찰 공화국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은 시작됐고 한동훈 비대위위원장 들어가고 이준석 신당 창당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되면 공천 학살될 때"라며 "국민의 힘의 다수 의원이 이준석 신당으로 몰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개의될 때는 총선 정국이기 때문에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의원들도 무기명 투표니까 찬성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마치 박근혜 탄핵 때 야권 아무리 뭉쳐도 안 됐어요. 국민의힘에서 몽땅 62명이 귀순해 준 거예요"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심이라며 "아는 형님은 방통위원장으로 보내서 방송 장악하고 아는 동생 한동훈은 당을 장악해서 공천 학살을 이용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흘 전에 비대위원장으로 확정하고도 윤 대통령의 명령이 아닌 것처럼 보이려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흉내 내고 있는데 뻔하다. 요식행위"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전 원장은 한 장관이 '할 말은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도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는 얘기랑 똑같다. 어떻게 믿을 수가 있어요. 세상이 다 (윤석열) 아바타라 하잖아요"라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시대에서 검핵관(검찰 출신 윤핵관)으로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 박 전 원장은 지난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오찬 회동에 대해선 "이 대표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야 한다"며 "이 전 대표도 화답해야 한다. 이 대표가 손을 내미는데 왜 발을 내미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사실상 창당할 성격도 못 된다"며 "이 대표 따라갈 후보, 의원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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