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과 질병관리본부는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를 11월 22일 공동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17년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건수는 2만 9262건으로 11년 전인 ‘06년보다 50% 이상 증가하였고, ’15년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추세에 있다.
환자 중 남자 비율은 64~65%로서, 여자보다 약 2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하는 주원인은 ‘질병’에 의한 것으로, 전체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질병 중에는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의 기능부전으로 인한 것이 95%이상이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이며,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17년 생존율은 8.7%, 뇌기능 회복*률은 5.1%로 ’06년 대비 각각 3.8배, 8.5배 증가하였고, ’16년에 비해서도 향상된 결과이다.
*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퇴원 당시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
또한 뇌기능 회복률의 지역간 차이는 ’17년에는 전년보다 감소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06년 1.6%p→ ’16년 7.3%p→ ’17년 5.9%p).
심폐소생술 국민운동본부* 하정열 이사장은 “환자 발견시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도록 하고, 심장정지가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우리 모두가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갖고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 심폐소생술 관련 단체인 대한심장학회, 대한심폐소생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적십자사, 선한사마리안운동본부,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참여하는 비영리단체이며, 심장정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심폐소생술을 보급함으로써 심장정지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설립됨(’12.11.8.)
국가 심장정지 조사․감시 자문위원회장인 오동진교수(한림의대 심장내과)는 “급성심장정지조사는 정부의 노력과 의료기관의 협조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조사통계지표를 생산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해서 관련 인프라 개선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심정지 환자 생존률 관련기사목록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