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양정상 얼굴 새긴 美기념주화

'최고영도자 김정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평화회담' 글씨...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18/05/24 [10:45]

북미정상회담 양정상 얼굴 새긴 美기념주화

'최고영도자 김정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평화회담' 글씨...

김영란 기자 | 입력 : 2018/05/24 [10:45]

 

▲ 백악관이 공개한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왼쪽이 뒷면, 오른쪽이 앞면이다.     © 자주시보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며 기념주화를 이미 만든 것으로 보도되었다.

 

미국이 공개한 기념주화에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이름이 새겨져있고, 한글로 평화회담’, 그리고 두 정상이 각각의 국기를 바탕으로 마주보고 있는 초상화가 새겨져 있다.

 

기념주화가 제작된 날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기념주화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고 성과가 있기를 바라는 미국의 마음으로 읽힌다.

 

기념주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호칭을 최고영도자 김정은이라고 새긴 것은,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대로 호칭을 한 적이 없으며 심지어 조소하는 듯한 표현도 사용한 바 있다. 물론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되고 이름을 제대로 부른 바 있으나, 최고영도자라는 표현까지 정중하게 사용한 적은 거의 없다기념주화에 정중하게 호칭을 새긴 것은 미국이 북을 바라보는 태도의 변화이며, 이는 정상회담에 임하는 태도라 읽힐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이상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최근 북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발표해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북에 대한 일방적인 핵포기를 강요하며 막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이미 조선반도비핵화용의를 표명하였고 이를 위하여서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을 끝장내는 것이 그 선결조건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수차에 걸쳐 천명하였다고 밝히며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조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

그러나 미국이 행동들에 있어서 구체적인 변화는 아직 보이지 않고, 일부 정치인을 비롯한 사람들은 여전히 북에 대한 망언을 하고 있다.   

 

미국이 진정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면, 기념주화를 정성껏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입단속과 대북적대정책과 북에 핵위협 공격을 중단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

 

북은 23일부터 25일까지 풍계리에 있는 북부핵시험장 폐기를 할 예정이며, 여기에 언론들이 직접 취재를  할 것이다.

 

북은 이미 북이 밝힌대로 자기 할 바를 하고 있다.

이제 미국이 북이 언급한 조치를 취해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이런 행동이 있어야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정세완화를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는 큰 걸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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