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소비자들은 빨라진 인터넷 속도와 언어에 대한 장벽이 해소되면서 좀더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자국이 아닌 타국의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직구족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직구를 통한 수입액은 2016년 약 1조9천79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12.1%가 증가했고, 해외직구 건수도 전년 대비 10% 늘어난 1천739만5천여 건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빠르게 해외직구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은 소규모 해외직구 사이트가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오픈마켓을 비롯한 대형 온라인몰과 오프라인의 강자인 대형마트까지 해외직구에 가세하는 양상이다.

이들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상품구매를 어렵게 느끼는 해외직구 시장에서 소비자 편의성 극대화나 제휴할인 연계, 빠른 배송 서비스 등 유통기업 특유의 장점을 접목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정부차원에서도 해외직구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소량·저가 개인직구 물품은 전자 문서만으로 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보다 손쉽게 해외직구가 가능해지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온라인통한 해외역직구, 처음으로 직구를 추월

이런 해외직구 트렌드에도 새로운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 연간 통계를 보면 해외에서 온라인을 통해 우리나라의 제품을 사는 해외역직구가 사상 처음으로 직구를 추월한 것이다. 2016년도 해외역직구는 2조 2,825억원으로 나타난 반면, 해외직구는 1조 9,079억원으로 2015년 보다 각각 82.% 증가, 12.1%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역직구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해외 전자상거래 기술이 발전하면서 결제수단이 다양해지고, 결제방법이 간편해지면서 판매액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세계 인구의 절반이 인터넷에 연결되어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사용자 수의 빠른 증가도 한몫을 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매년 30%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현재 전 세계 인구 25억명이 이에 해당된다.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주는 기술의 발달과 채널의 다변화로 이미 시장의 경계는 무너져있다. 소비의 글로벌화는 점점 더 증가되어 해외역직구 쇼핑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발 해외역직구 쇼핑플랫폼 오픈

최근 미국과 중국의 직구쇼핑플랫폼들이 대단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글로벌회원들을 대상으로 쇼핑플랫폼을 기치로 나선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글로벌쇼핑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주)한우리코리아는 지난 7월 29일(토) 한우리쇼핑몰을 통해 매출을 일으킨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랜덤추첨’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랜덤추첨은 글로벌쇼핑몰의 대리점과 지점자격을 얻은 유통사업자들에게 쇼핑몰 마진의 61%를 랜덤방식으로 무작위 추첨하여 수익을 배분해주는 가히 파격적인 판촉활동이다.

이번 랜덤추첨에 발급된 코드는 약2만개로 이는 2만명의 사업자가 참여한 것과 동일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랜덤추첨을 위해서 한우리코리아 관계자는 “시스템준비를 완료하였으며,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는 부를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사업자들과 ‘공개, 공유’라는 기업문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랜덤에 참여했던 박OO 사업자는 “첫 랜덤추첨에서 1등에 당첨되어 역사의 한 사람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우리코리아는 8월 15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번 그랜드오픈에는 베트남 사업자들이 함께 동참하여, 그야말로 글로벌쇼핑플랫폼으로서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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