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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2.1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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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꿈, 촛불로 文민주정부로 부활"
23일 봉하마을 5만여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행사
 
서울의소리

2017년 5월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역대 최대 인파인 5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노무현재단이 마련한 좌석은 추도식 시작 3시간 전부터 추모객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자리를 잡지 못한 추모객들은 행사장 주변에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불편한 자리지만 얼굴에는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했다. 

 

 

오후 2시 권양숙 여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등장하자 행사장은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정세균 국회의장,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도 함께 자리했다. 자유한국당은 정우택 원내대표 대신 박맹우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가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했다. 건호 씨는 “오늘 추도식을 맞이하는 감격과 회한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 아버님께서 살아있다면 막걸리 한잔 하시자고 했을 것이다”며 “역사와 민심 앞에 경외감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인사말에 앞서 건호 씨는 ‘민머리’를 만지며 “정치적 의사 표시나 사회에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심하게 탈모 현상이 일어나 본의 아니게 속살 보여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순간 좌중에서 큰 웃음이 터졌다. 확연히 바뀐 추도식 분위기를 방증했다.

권양숙 여사도 “이제 슬픔을 거두기 바란다. 노 전 대통령도 웃고 있다. 이제 고마 쎄리 웃어라”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추도사에 미소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노 전 대통령도 모든 분들께 고마워하면서 ‘야, 기분 좋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면서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그리움을 드러내면서도 국가 원수로서의 공적인 사명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인인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문 대통령의 저서명과 같은 `운명`이라는 제목의 추모시를 낭독하자 추도식장에는 숙연함이 가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연신 눈물을 훔쳤고, 안희정 지사의 눈가도 촉촉이 젖어들었다. 


‘상록수’에 맞춰 1004마리 희망나비 훨훨…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곡인 `상록수`에 맞춰 희망을 상징하는 `1004 마리의 나비 날리기`를 한 권양숙 여사와 문 대통령 내외도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고 손수건을 들었다.


이날은 ‘희망나비 날리기’ 행사는 함평농업기술센터에서 보내온 1004마리의 나비에 ‘껍질을 벗고 새로 태어나는 나비처럼, 시민의 힘으로 자켜낸 민주주의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미을 담았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가 내년에 완전 개방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내부 수리와 함께 개방에 따른 사저 훼손 최소화 방안을 마련한 뒤 완전 개방할 예정이다.

 

권 여사는 2015년 7월 거처를 옮겨 사저는 2년 가까이 비어 있는 상태다. 사저는 터 4264㎡, 건물면적 595㎡ 규모로 사랑채, 안채, 서재(회의실) 등이 있다. 올해는 노 전 대통령 8주기를 맞아 5월 한 달간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개방 중이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7/05/24 [10:55]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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