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 '흔들기' 여념없는 TV조선[민언련 보고서] 11~15일 TV조선·채널A·MBN 등 주요 종편 감시결과[민언련보고서 전문] 한동안 조용하던 TV조선의 <보도본부 핫라인>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비판적 여론 조성 시도를 3일째 이어갔습니다.
1. 조국 민정수석을 흔들고자 하는 TV조선의 방식
첫째, 색깔론적 논란을 증폭시키기
그처럼 정확한 반박이 있음에도 김홍걸 당국민소통위원장의 SNS화면을 통해 “취임 하루만에 흠집내기를 바로 시작했다”라며 “정작 비리 투성이였던 박근혜 정권은 왜 그렇게 집요하게 공격하지 않았냐” 등의 다소 감정적인 대응 위주로 담고, ‘웅동학원은 사학재벌과 연관성 없는 사학법인이었을 뿐’이라고 정치 블로그의 말을 공유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둘째, SNS 휴식 선언을 검증 차단을 위한 의도라고?
뒤이어 조국 수석이 SNS를 한동안 그만두겠다고 말 한 트위터를 보여주면서도 이야기를 나눕니다.
△ 조국 수석의 트위터 화면을 보여준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5/12)
그러면서 문승진 앵커는 “조 수석이 트위터를 접는 이유가 최근 네티즌을 중심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 또 폴리페서 논란과 더불어 조 수석의 과거 발언과 활동에 대한 검증을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면서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SNS글의 내용을 보면 민정수석이라는 공직에 발을 담게 되고, 그렇기에 불필요한 언사가 표출될 수 있는 SNS를 잠시 중단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지나친 관심법이며 억측이 아닐 수 없습니다.
△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화면 갈무리 (5/12)
셋째, 논문 표절 의혹 부풀리기
문승진 씨가 말하는 ‘한 인터넷 매체’는 극우 인사로 유명한 변희재 씨가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워치’입니다. 변희재 씨는 2013년과 2015년 서울대에 조국 교수의 논문이 표절한 것이라 의혹 제기를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 <서울대 “조국 교수, 석사논문 표절 아냐”>(2015.6.26.http://bit.ly/2pPJg0c)을 확인하면, 서울대에서는 ‘표절로 볼 수 없다’고 이미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 맥락이 전달되지 않은 채 특정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은 ‘흠집 내기’ 식 의혹제기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넷째, 결국 정윤회 문건 재조사 말라?
5월 15일에는 청와대의 총무비서관과 반부패비서관 인선에 대한 논란을 전하면서, 또 다시 조국 수석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엄성섭 앵커는 “인사는 원래 검증 담당이 민정수석실이잖아요”라고 하며 이야기를 띄웠습니다. 그러자 백대우 기자는 아직 청와대 조직이 정비되려면 2주 정도 걸리는 과정이라 제대로 관리가 되기 어려우며,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정황을 설명했습니다. 엄성섭 앵커가 바라는 ‘민정수석실 까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듯 보였으나 백대우 기자는 이어서 조국 수석에 대해 트집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12일에 이른바 정윤회 문건 재조사를 사실상 시사를 했고 조 수석 스스로도 강력한 검찰개혁을 예고하는 등 민정 조직이 국정 현안에 어떻게 보면 한가운데 놓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본연의 임무인 대통령 친인척과 공직기강 관리, 인사 검증 과정을 철저히 해야 되는데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그런 시간적 여유가 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게 사실이기는 합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화면 갈무리 (5/15)
인수위도 없이 황급하게 국정을 이어받으면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고 시급한 현황들이 많이 쌓여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난 정권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지나갈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난 정부에서 어떤 문제가 더 있었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이번 정부가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민정수석실을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정윤회 문건을 비롯해 지난 정권의 민정수석실과 관련된 사안을 파악하는 것 역시 인사검증과 함께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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