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개표결과 유출, 경선 공정성 의구심”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3/23 [10:45]

이종걸 “개표결과 유출, 경선 공정성 의구심”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7/03/23 [10:45]

[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가 진행된 첫날 투표결과로 보이는 각 후보의 득표수가 적힌 자료들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그리고 이 사태는 당 지도부, 당 선관위, 출마후보, 그 후보의 캠프 등 모두를 경악시키고 있다.

    

이에 당 내외에서 이를 ‘가짜뉴스’로 몰고 있기도 하고, 다른 또 한편으로는 1위 후보 측의 세몰이 필요성에 의한 의도적 노출로 보기도 하면서 2,3위 후보 측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직전 당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세력 형성에 기반을 닦은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를 향한 대장정의 첫날, 개탄스러운 일이 벌어졌다.”고 말하고 “이 무슨 추태이고, 축제가 되어야 할 경선에 찬물을 끼얹는 망동인가?”라고 혀를 찼다.

 

 

▲ 이종걸 페이스북 캡쳐    

 

 

그는 “당에서 오늘(22일)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경선 현장투표를 끝내자마자 투표 결과가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실수라면 당의 경선관리 역량이 불신을 받게 되며, 고의라면 경선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자료의 조작이라면 동지를 제거하려는 정치적 음모의 시작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전 원내대표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의혹이 제기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민주당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면서 “당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에도 지난번 당 연구소의 개헌전략 문건 파문처럼 은근슬쩍 넘어간다면 당 지도부가 해당 행위를 하는 것과 진배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를 하지 않은 점과 지난 해 당 대표 경선의 컷오프를 비교하면서 “당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주류는 대선에서는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해서 컷오프를 하지 않았고, 전당대회에서는 특정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컷오프를 실시했다는 비판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비판하기도 했으며   “당 지도부는 자신들을 향한 당 내외의 시각이 대단히 따갑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충고하고 “정권교체에 희망을 걸고 퍽퍽한 현실을 견디고 있는 국민들을 더 이상 분노시켜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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