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새마을호 노조, 무기한 천막농성

투쟁 수백일째 지친 몸 추스리며 '부당해고 철회' 농성 재돌입

김오달 기자 | 기사입력 2008/07/05 [14:21]

KTX·새마을호 노조, 무기한 천막농성

투쟁 수백일째 지친 몸 추스리며 '부당해고 철회' 농성 재돌입

김오달 기자 | 입력 : 2008/07/05 [14:21]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겠다"
 
지난 1일,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KTX는 900여일, 새마을호는 600여일의 기나긴 투쟁으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추스른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김오달 기자

KTX열차승무지부 오미선 지부장(직무대리)은 "아낌없는 지지와 지원해주신 동지들 덕분에 힘들고 기나긴 투쟁 속에서도 외롭지 않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될 때까지 모인다는 시청광장의 수십만의 촛불처럼 현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노무현 정부 약속에도 불구하고 KTX승무원의 투쟁이 3번째 여름을 맞고, 새마을호 승무원의 투쟁은 2번째 여름을 맞아 정권이 바뀌고 사장도 교채되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또다시 아스팔트 위에 천막을 친 것이다.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이 그동안 겪었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처절한 것이었다.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서울역광장에 천막을 치는 KTXㆍ새마을호 노동자들.     © 김오달 기자

차별하지 말고 철도공사가 직접고용하라고 외쳤던 KTX승무원들의 노동자로써의 정당한 요구를 사측은 부당한 강제 외주위탁으로 탄압했고, 이에 처절하게 저항했던 새마을호승무원들의 절규와 저항. 그들에게 돌아온 건 정리해고, 강제연행, 고소고발, 손배청구, 가처분 신청 등 또다시 탄압뿐이었다.
 
힘겨운 투쟁의 여정 속에 승무원들에게 인권위의 차별시정 권고와 철도공사가 실질적 고용주라는 법원의 판결 등 성과도 있었지만, 생활고와 건강상의 이유 등을 견디지 못한 많은 승무원들이 떠나 400여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한 투쟁은 현재 40여명밖에 남지 않았다.
 
KTXㆍ새마을호 노조는 "일터의 광우병 비정규직의 굴레를 벗고자 또다시 투쟁의 고삐를 움켜쥔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을 우리 모두 힘껏 밀어주고 받쳐줘야 할 때"라며, "정부의 무대책과 철도공사의 탄압보다 KTX승무원들을 힘들고 두렵게 하는 것은 기나긴 세월에 묻혀 현장으로부터, 사회로부터 잊혀지는 것이다.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의 투쟁이 승리해서 현장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철도노동자들도 어깨 걸고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아래는 지난 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와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포토스케치.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부당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 "또다시 천막을..."     © 김오달 기자
 
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김오달) 549-022249-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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