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연애관 변화 '남-연상, 여-연하'

잡코리아 온라인 설문조사, 남녀 과반 "이성간에도 친구 가능"

보아돌이 | 기사입력 2008/02/17 [08:48]

대학생 연애관 변화 '남-연상, 여-연하'

잡코리아 온라인 설문조사, 남녀 과반 "이성간에도 친구 가능"

보아돌이 | 입력 : 2008/02/17 [08:48]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대학생 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이 연애경험이 있는 남녀 대학생 1,823명을 대상으로 '연애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성간에도 친구사이(우정)가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여학생(1,183명)의 71.4%, 남학생(640명) 58.1%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남학생들은 '우정도 숨겨진 애정이 기반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이 여학생(28.6%)보다 13.3%P 많아, 상대적으로 우정과 애정의 대상을 정확히 구분 짓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녀대학생 66.8%가 '이성 간 우정이 가능하다'고 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애인의 이성친구를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률은 59.4%로 이보다 다소 낮았다.
 
여학생들의 62.0%가 애인의 친한 이성친구를 용납할 수 있다고 답해, 남학생들 54.5% 보다 7.4%P 높았다.
 
한편,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상녀와의 연애에 대해 조사한 결과 3∼4살 연상까지는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36.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2살 연상까지 가능 29.8%로 나타났다.
 
특히 △5살 이상 연상까지 가능하다는 응답도 23.4%였으며, 반면 연상의 여자친구와는 안사귄다는 답변은 10.6%에 불과해 최근의 연상연하 연애트렌드가 캠퍼스 내에서도 만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학생들은 연하남과의 연애에 대해서 과반수가 넘는 51.5%가 1∼2살 연하까지는 연애가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연하남과는 연애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8.9%도 나타나 남학생들보다는 다소 연하남과의 연애에 소극적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 △3∼4살 연하까지 가능 14.3% △5살 차이 이상까지 가능 5.3% 순으로 나이차이가 많아질수록 다소 거부감을 나타냈다.
 
'친구와 연관된 이성이 연애대상이 될 수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넘는 55.8%가 친구와 이성적으로 연관된 사람은 무조건 제외라고 응답했으며, △친구가 짝사랑 하는 상대 정도면 가능 20.0% △친구가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은 지난 일이기 때문에 가능 19.7% △친구가 현재 사귀는 사람도 가능 4.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학생들(44.8%)보다 16.9%P높은 여학생들의 61.7%가 '친구와 연관된 사람과는 연애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반면, 남학생들은 여학생(16.1%)보다 10.2%P높은 26.3%가 친구의 과거애인과 연애할 수 있다'고 답해 '친구와의 관계여부'를 비교적 덜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앙숙이 된 친구와 연인 중 한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둘이야 어떻건 간에 둘 다 만난다'는 응답이 68.0%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와 헤어진다 13.2% △애인과 헤어진다 11.1% △둘 다와 헤어진다 7.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구와 헤어진다는 응답은 여학생들(11.4%)에 비해 남학생(16.6%)들이 5.2%P 높아 애인을 선택하는 경향이 더 많았다.
 
'애인의 참을 수 없는 거짓말'(*복수선택 가능)에 대해서는 남녀 대학생 모두 '다른 상대와 바람을 피운 것'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남학생들은 애인이 '과거의 연애 사실을 숨긴 것'을 용납하기 힘들다는 답변이 여학생들에 비해 7.8%P정도 높았고, 여학생들은 '학벌을 속인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남학생들에 비해 7.3%P 더 높았다.
가끔은 말랑말랑하고 멜랑꼴리한 기사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든 김오달 기자의 엔터테인먼트 기사용 세컨드 아이디 '보아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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