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새누리당 후보 충주시장 당선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4/06/06 [01:26]

조길형 새누리당 후보 충주시장 당선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4/06/06 [01:26]
▲ 6월 4일 치러진 6·4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조길형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 이상미씨와 승리의 만세를 외치고 있다.     ©
▲ 6월 4일 치러진 6·4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6·4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조길형 후보의 승리로 끝이 났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충북지사를 제외한 충주시장과 충주지역 도의원 1~3선거구 모두에서 새누리당에 참담한 패배를 기록했다.

6월 4일 실시된 6·4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조길형 후보는 전체 선거인수 16만 9145명 중 9만 7905명이 투표한 가운데 4만 9663표를 얻어 51.8%의 득표율을 기록, 43.0%(4만 1230표)에 그친 새정치연합 한창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 무소속 최영일 후보는 4941표를 획득해 5.1%의 득표율에 머물렀다.

조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 중 각종 언론매체의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에 오차범위 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개표 결과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전직 경찰 고위간부 출신과 전직 충주시장 출신 간 대결, 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가 선거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조 당선자는 제9대 충주시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조 당선자는 “저 조길형에게 큰 믿음과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충주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는 충주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라는 엄숙한 명령이라 생각하고, 그 명령을 제 소명으로 삼고 신명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거운동 과정에서 약속한 것처럼 앞으로 임기 내 기업 50개를 유치하고, 2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충주기업도시, 충주에코폴리스, 메가폴리스 등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충주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이와 함께 충주발전 10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인구 30만 명, 주민소득 3만 달러의 초석을 다져 자족도시 기반을 확실하게 구축, 충주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강한 충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당선자는 충주 예성초등학교, 충주중학교, 신흥고등학교, 경찰대학교, 한양대학교 지방자치대학원(석사), 숭실대학교 대학원 법학과(법학박사)를 졸업했다.

1985년 경찰에 입문해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횡성·수원남부·남대문경찰서장, 경찰청 감사관, 충남지방경찰청장, 강원지방경찰청장, 충주 중앙경찰학교장,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회 1급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새정치연합 이시종 당선자는 또 한 번의 선거불패(7전 7승) 신화를 만들며 50년 지기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자는 전체 선거인수 126만 1119명 중 74만 1049명이 투표한 가운데 전체의 49.8%인 36만 1115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이에 반해 윤 후보는 개표 마지막까지 이 당선자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47.7%인 34만 6152표를 얻는데 그쳐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 이어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도 이 당선자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 당선자는 고향인 충주에서 전체 선거인수 16만 9145명 중 9만 7900명이 투표한 가운데 전체의 46.9%인 4만 5133표를 획득했고, 윤 후보는 충주지역에서 전체의 51.5%인 4만 9606표를 얻어 이 당선자보다는 높은 득표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도의회 3석 ‘싹쓸이’

충청북도교육감 선거는 김병우 후보가 당초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김 당선자는 선거인수 126만 1118명 중 74만 997명이 투표한 가운데 전체의 44.5%인 31만 6107표를 획득해 30.9%인 21만 9255표를 얻은 장병학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당선자는 충주지역 선거인수의 41.6%인 3만 8696표를, 장 후보는 31.4%인 2만 9215표를 각각 획득했다.

충주지역 도의원 선거의 경우 새정치연합은 안방을 새누리당에 내주며 3석 모두를 새누리당에 넘겨줬다.

우선 충북지사 후보들의 작은 대리전으로 관심이 높았던 충주시 제1선거구(달천, 호암·직, 지현, 용산동, 앙성, 노은, 가금, 신니, 주덕, 대소원, 살, 수안보면)에서는 새누리당 김학철 후보가 1만 7634표(54.4%)를 얻어 1만 4769표(45.6%)에 그친 현역 도의원인 새정치연합 김동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또 4년 만의 리턴매치로 치러진 제2선거구(칠금·금릉, 봉방, 문화, 성내·충인, 목행동, 엄정, 산척, 동량, 금가, 소태면)에서는 새누리당 이언구 후보가 1만 7732표(57.1%)를 얻어 1만 3344표(42.9%)를 획득한 새정치연합 윤성호 후보를 4년 만에 누르고 도의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제3선거구 역시 4년 만의 리턴매치 속에 무소속 김창영 후보가 가세한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의 후보가 나섰으나, 새누리당 임순묵 후보가 1만 5633표(50.8%)를 얻어 1만 2067표(39.2%)를 얻은 새정치연합 심기보 후보를 제치고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무소속 김창영 후보는 3060표(9.9%)를 얻는데 그쳤다.

충주시의원 선거 역시 새로운 인물이 대거 시의회에 입성했다.

총 17명(비례대표 제외)의 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11석을, 새정치연합은 6석을 차지했다.

충주시 ‘가’선거구(신니, 노은, 앙성, 가금면)에서는 새누리당 김영식 후보(2677표)와 새정치연합 김기철 후보(1744표)가 당선됐으며, ‘나’선거구(주덕, 살미, 수안보, 대소원면)에서는 새누리당 이종구 후보(3793표)와 새정치연합 김헌식 후보(2668표)가 승리했다.

‘다’선거구(용산, 지현, 호암·직, 달천동)에서는 새누리당 홍진옥(5622표)·정상교(3782표) 후보와 새정치연합 최용수 후보(4892표)가, ‘라’선거구(금가, 동량, 산척, 엄정, 소태면)에서는 새누리당 우건성(3310표)·윤범로(1823표)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마’선거구(칠금·금릉, 목행, 용탄동)에서는 새누리당 정성용 후보(4140표)와 새정치연합 천명숙 후보(2429표)가 두 석을 차지했으며, ‘바’선거구(성내·충인, 문화, 봉방동)에서는 새누리당 최근배(5017표)·박해수(2847표) 후보가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4명을 선출하는 ‘사’선거구(연수, 교현·안림, 교현2동)에는 총 8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새누리당 이종갑(1만 399표)·이호영(4593표) 후보와 새정치연합 허영옥(4390표)·김인기(3457표)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충주를 제외한 도내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5곳, 새정치연합이 3곳, 무소속이 2곳을 차지했다.

▲청주시 새누리당 이승훈(50.7%) ▲제천시 새정치연합 이근규(49.3%) ▲단양군 새누리당 류한우(49.8%) ▲음성군 새누리당 이필용(59.5%) ▲진천군 새정치연합 유영훈(42.8%) ▲증평군 새정치연합 홍성열(45.8%) ▲괴산군 무소속 임각수(49.3%) ▲보은군 무소속 정상혁(44.4%) ▲옥천군 새누리당 김영만(57.1%) ▲영동군 새누리당 박세복(45.6%) 등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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