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디자인 골목길 아시나요?"

마포FM, 홍대앞 걷고싶은 거리에서 '모두를 위한 골목길' 행사

김오달 기자 | 기사입력 2007/10/02 [08:20]

"유니버설 디자인 골목길 아시나요?"

마포FM, 홍대앞 걷고싶은 거리에서 '모두를 위한 골목길' 행사

김오달 기자 | 입력 : 2007/10/02 [08:20]
지난 28일(금) 오후 3시,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지역소출력라디오방송국인 마포FM(이하 마포FM)' 주최로 '유니버설 디자인 골목길 만들기 걷기대회(이하 걷기대회)'가 열렸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란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모든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을 뜻하는 것으로, 연령과 성별, 국적(언어)과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 등에 관계없이 처음부터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 및 사용환경의 디자인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유니버설 디자인 골목길'은 인간 중심의 디자인으로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최대한 모든 사람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골목길’,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이 이용 가능한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 마포FM 주최,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서울여성회, 민주노동당 파포구위원회, 마포연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유니버설 디자인 골목길 만들기 걷기대회'     © 김오달 기자

한국토지공사의 지원을 받아 '초록사회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걷기대회는 마포FM의 장애인 라디오프로그램인 '함께 쓰는 희망노트'의 제작을 맡고 있는 마포자립생활센터가 지난 6월 진행한 이동약자가 걷는 골목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이동약자들이 거리를 다니며 어떠한 불편을 겪고 있는지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마포연대, 마포청년회, 서울여성회, 그리고 민주노동당 마포구위원회 회원 40여명이 참여해 휠체어를 이용한 장애체험과 임산부 체험을 통해 이동약자들이 실제로 어떠한 불편과 위험을 감수하며 거리를 걷는지 체험했다.
 

▲ 걷기대회가 시작되자마자 인도의 턱에 걸려 휠체어에서 떨어진 장애인. 이처럼 이동약자들에게 서울도심의 거리는 곳곳에 위험요소가 널려있다.     © 김오달 기자

실제로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발표한 마포일대 골목과 거리의 편의시설 조사결과를 보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골목이 대부분이어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노인들이 상시적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유도블럭의 설치와 근린생활시설의 경사로 설치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걷기대회에서도 이러한 실태는 여실히 드러났다. 걷기대회가 시작하자마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인도의 턱에 걸려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벌어졌으며,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비장애인의 경우 5분도 안되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30여분이나 걸려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으며, 2차선 도로에 설치된 횡단보도의 경우 신호길이가 너무 짧게 설정되어 있어 걷기대회 참여자들이 반도 건너지 않아 신호가 바뀌는 난감한 상황도 발생했다.
 
아래는 마포FM이 진행한 '유니버설 디자인 골목길 만들기 걷기대회'의 현장스케치.
 

▲     © 김오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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