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방연대 사회통합, 언론이 앞장서야"

[북리뷰] 프레시안 창간 5주년 기념 도서 ‘여럿이 함께’

서문원 | 기사입력 2007/06/07 [14:07]

"하방연대 사회통합, 언론이 앞장서야"

[북리뷰] 프레시안 창간 5주년 기념 도서 ‘여럿이 함께’

서문원 | 입력 : 2007/06/07 [14:07]
부제 ‘다섯 지식인들이 말하는 소통과 공존의 해법’

▲ 프레시안 5주년 기념 도서 '여럿이함께'.     ©
<여럿이 함께>는 프레시안 창간5주년을 기념해 2006년 9월부터 11월까지 신영복, 김종철, 박원순, 최장집, 백낙청 선생 등 다섯 지식인과 함께 진행한 연속 기획 강연을 엮은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소외된 소통과 공존’이 가장 큰 골자로써 인간애를 필두로 인간과 생명체에 대한 궁극적인 가치를 논하고 있다.

당시 강연자들의 열띤 토론분위기를 완벽하게 전달할 수는 없지만 강연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엿보는 데는 손색이 없다.

첫 강연자 신영복 선생은 소통의 방법과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우리 사회에 잔존하는 소모적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약자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하방연대’를 통해 사회통합을 이뤄야하며 이를 위해 언론이 앞장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강연자 김종철 선생은 한미FTA와 관련 경제중심주의와 에콜로지(생태주의)의 갈등으로 문제를 환원시켜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 강연자 최장집 선생은 ‘권력화 된 386’을 주제로 운동권내 엘리트들의 현실정치에 대한 미숙으로 인한 좌절 그리고 변질된 속성에 대해 낱낱이 비판했다.

네 번째 강연자 박원순 선생은 행동이 결여된 채 위기에 처한 시민운동과 미래를 향한 시민운동의 실질적인 행동과 구체성을 지닌 활동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강연자로 나선 백낙청 선생은 통일한반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주체적 시각을 강조하며, ‘시민참여형 통일운동’을 제안했다. 

 
인터넷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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