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J와 손잡고 콘텐츠 강화, 지상파3사 법인 '웨이브' 견제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19/11/22 [10:54]

넷플릭스 CJ와 손잡고 콘텐츠 강화, 지상파3사 법인 '웨이브' 견제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9/11/22 [10:54]


최근 국내 지상파 3사(POOQ)와 통신사인 SK텔레콤(옥수수)이 전 세계 배급망을 갖춘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합작법인인 ‘웨이브’를 선보이자, 넷플릭스가 반격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OCN, tvN, 중화TV, 투니버스, 슈퍼액션, Mnet 등 16개의 TV 채널 및 음악, 공연, 영화 등의 사업을 전개중인 CJ ENM 및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문화창고, 화앤담픽쳐스, KPJ, 지티스트, JS픽쳐스, 스토리 플랜트, A스토리, 무비락 등 드라마 제작사 및 영화사를 자회사 혹은 관계사로 두고 있는 국내 최대의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부터 3년간 스튜디오 드래곤이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을 대상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CJ ENM이 유통권을 보유 중인 콘텐츠 일부를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이미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비밀의 숲> <미스터 션샤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맨스는 별책부록> <아스달 연대기>를 회원들에게 선보인 바 있어, 넷플릭스가 스튜디오 드래곤의 제작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는 “오늘 발표는 한국의 스토리와 콘텐츠 제작이 전 세계에서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점과, CJENM-스튜디오 드래곤의 콘텐츠 역량을 확인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스튜디오 드래곤은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에 올라있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CJ ENM-스튜디오 드래곤과 협업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인해 CJ ENM은 자사가 보유한 스튜디오 드래곤 주식의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원본 기사 보기:디컬쳐
  • 도배방지 이미지

디지털세상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