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직 전원사퇴 초강경 배수진

"장외투쟁 병행, 김형오 국회의장 이윤성 부의장 퇴진 추진"

시정뉴스 | 기사입력 2009/07/24 [11:46]

민주당, 의원직 전원사퇴 초강경 배수진

"장외투쟁 병행, 김형오 국회의장 이윤성 부의장 퇴진 추진"

시정뉴스 | 입력 : 2009/07/24 [11:46]
민주당이 미디어법 날치기 처리에 반발하며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만으로는 이번 사태의 절박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의원직 총사퇴라는 배수진을 치며 미디어법의 원천무효화를 관철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민주개혁세력을 총집결, 장외투쟁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미디어법 ‘원천무효’ 관철을 위해 두 가지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방송법 처리과정에서 벌어진 재투표 문제를 다루는 ‘법률 검토팀’과 한나라당 ‘대리투표’ 의혹을 증명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채증반’이다.
 
민주당은 23을 저녁 일부 의원들의 “배지 없이 효과적으로 대여 투쟁을 하기 어렵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실제 행동으로 진정성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대부분의 의원들이 동의해 총사퇴키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MBC 사장 출신 최문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의총 때까지 이미 60여명이 사퇴서를 써서 당 원내대표실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24일 의원총회를 연 뒤 사퇴서를 정세균 대표에게 전달키로 했다.
 
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표하고 자신의 사퇴서만 제출키로 했다. 다른 의원들 사퇴서는 향후 추이를 보면서 제출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과 헌법재판소에 방송법 권한쟁의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낸 만큼 재판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은 사퇴서 제출을 보류키로 했다. 재판이 의원 권한에 대한 다툼을 벌이는 만큼 의원 신분을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윤성 부의장에 대한 사퇴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해 두 분이 꼭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형오씨, 시정잡배도 당신보다 낫다”고 김 의장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장외투쟁도 공식화했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대여 투쟁의 수위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다.
 
민주당은 25일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리는 ‘방송악법 날치기 시국대회’에 참석해 장외투쟁을 본격화한다.
 
정세균 대표는 “압도적인 국민의 성원과 지지에 의해서만 언론악법을 재개정할 수 있다”며 “국민과 소통하고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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