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며느리까지 저격 곽상도, 나경원 자녀 의혹에 물타기?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9/09/28 [10:37]

문대통령 며느리까지 저격 곽상도, 나경원 자녀 의혹에 물타기?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9/28 [10:37]

공지영, 나경원에 "아드님 F1 비자 보여달라.. 저희도 바쁘니 말길게 마시라" 게임 끝

자녀 의혹 무고 주장하던 나경원, 검찰에 고발인 고발장 정보공개 청구

곽상도, 나경원 그리고 김지태 유가족

문준용 씨, 곽상도 의원  의혹 제기에 SNS 공개글로 반박했다. 문준용 씨 페이스북 

지금 인터넷 커뮤니티 SNS는 물론 시중에서도 조국 장관 자녀의혹을 물고 늘어지며 맹비난을 퍼붓던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의혹으로 들끓고 있다. 그동안 나 원내대표의 아들과 딸에 대해 드러난 사실만 보더라도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여론은 내다보고 있다.

 

공지영 작가가 지난 2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아드님의 F1비자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공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대표에게 묻는다. 아드님의 F1비자를 보여달라"며 "만약 (아들이) F1비자 없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100% 미국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학교에 합격 후 등록금을 내면 일정한 서류를 학생 집으로 보내고, 그 서류로 미 대사관에 가서 학생비자(F1)를 받아서 미국에 합법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그걸 보여주면 된다. 저희도 바쁘니 말 길게 마시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국적 논란을 두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아닌지, 원정 출산인지 아닌지만 밝히면 의혹은 풀린다”고 말했다. 논란을 끝내려면 증거를 공개하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은 온갖 걸 다 공개하라고 요구하고는 출생증명서 하나 공개하지 못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23일 공지영 작가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의혹에 글을 올렸다. 공지영 페이스북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아들을 낳았다고 수없이 말해도 이를 희생양 삼아서 가짜로 몰아붙이는 모습이 참으로 유감”이라면서 “원정 출산이 아니라고 했더니, (아들)이중국적은 왜 얘기 안 하냐고 묻는다. 둘 다 아니다”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주 월요일인가 리치몬트 산후조리원이 실시간검색 1위였고, 그것을 비합리적인 매체가 쓴다. 그리고 민주당이 논평을 내면 다시 매체를 확대 재생산된다"며 "이것이 원정출산·이중국적 가짜뉴스의 생산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리치몬트 산후조리원을 찾아보니 설립 연월일이 2000년인데, 저희 아이가 출생한 연·월·일은 1997년"이라며 "명백히 가짜자료란 것은 여기서부터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알려진 바로는 리치몬트에는 조리원이 여러 개가 있기도 하고 나 원내대표 아들 출산이 언급된 조리원은 설립 연월일과 상관없이 수년 전부터 알음알음으로 이미 운영되었다는 내용이 돌고 있어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 나 원내대표는 자신을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 자녀, 조국 장관 자녀, 황교안 대표 자녀 모두 특검하자.”고 어필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물타기로 보이는 수법이다. 네티즌들은 "자기 자녀들에 대한 시민들의 의혹 제기에 대통령 자녀를 물고 늘어지며 대통령을 자신과 같은 급으로 특검 공론장에 올리겠다는 오만한 태도로 떼를 쓰는 꼴로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성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 원내대표 자신은 물론 전희경 자한당 대변인과 곽상도 의원을 포함한 야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자녀를 끊임없이 저격해 흠집을 내려 하고 있다. 전희경 대변인이 얼마 전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를 향해 아버지 찬스 운운하며 시비를 건 데 대해 문 씨는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호되게 돌려쳤다.

 

특히 대통령 공격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공안통 곽상도 의원은 문 대통령의 딸과 아들 심지어 초등 손자까지 그동안 끊임없이 딴지를 걸어왔다. 이제는 대통령의 며느리에게까지 손길을 뻗쳤다. 정말 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은 자신의 당의 원내대표인 나경원 의원 자녀 의혹을 방어하기 위한 물타기로 여론은 보고 있다.

 

지난 23일 국민일보는 [문준용 겨냥한 곽상도 “시아버지 찬스도 조사하겠다”]다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이날 곽상도 자한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마치 부정이 있는 것처럼 혐의가 있어 시아버지인 대통령 찬스로 며느리까지 특혜를 받은 양  조사한다는 다분히 악의적인 제목을 걸어 기사화했다.

 

이에 문준용 씨는 곽 의원이 자신의 부인을 향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24일 SNS에 공개 반박 글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곽상도 의원, 자신 있게 밝힙니다"라며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 말라"며 "(곽 의원이) 얼마든지 살펴본 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거라 믿는다.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을 쓰는 자기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라고 비꼬았다.

 

또한 국민일보 기사를 링크하며 "곽 의원이 저에 대해 조사를 한다고 표현해 마치 저에게 부정이 있는 것처럼 곽 의원 주장의 뉘앙스를 미묘하게 바꾼 기사 제목의 수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 모 씨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장 씨가 2017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이화여대 여성공학인재 양성 사업단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청소년 기업가 정신 교육 연구 등에도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말 우연히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며,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변인과 전직 공안통 검사가 대통령 아들과 며느리 딴지 걸면서 나경원 자녀 물타기로 서로 경쟁이 붙었다"며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왜냐하면 곽 의원의 문제 제기와 월간조선과 나 원내대표 자녀 의혹 해명성 인터뷰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나 원내대표 아들딸 의혹 제기로 파장이 커지고 난 이후라는 사실 때문이다.

 

문준용 씨는 그나마 자신과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의 부당한 의혹 제기에 대처하고 있지만 조국 장관의 딸은 지금 입도 벙긋 못하고 모진 시선을 견디고 있다. 따라서 언론과 야당의 무모한 의혹 제기에 검찰까지 가세하면서, 대통령과 조국 장관을 포함한 이들 가족은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이런 고초를 겪을 수밖에 없다. 고난의 행군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자녀 의혹 무고 주장하던 나경원, 고발장 정보공개청구

 

한편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가 아들과 딸의 입시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특혜를 받아 이를 대입에 이용했고, 그 결과 미국 예일대와 성신여대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로 지난 16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과 김기태 국제법률전문가협회 상근부회장이 나 원내대표와 이병우 성신여대 교수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지난 고발했다.

 

이에 고발당한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고발장 내용을 공개해달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통상 피고발인의 고발장에 대한 정보공개청구가 이례적인 데다 앞서 자한당이 나 원내대표의 결백을 주장하며 역으로 고발인인 시민단체를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나 원내대표의 정보공개 청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2일 검찰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로부터 본인의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된 고발장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검찰은 아직 고발장 공개 결정을 내리진 않은 상태다. 검찰은 조국 장관 딸에 배정한 특수부가 아닌 수사 강도가 약한 형사부에 배정해 향후 수사가 어떻게 제대로 진행되는지 지켜볼 일이다.

 

고발인 측은 나 원내대표의 범죄사실에 대한 은폐와 증거은닉을 우려해 고발장 정보공개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진걸 소장은 "무고죄 고소 방침은 죄가 없다는 확신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당장이라도 고소할 것처럼 해놓고 왜 뒤로는 고발장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렇게 많은 것들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데 특히 아들 문제만큼은 공지영 작가 말대로 F1 비자 하나만 확인하면 국적 문제가 깨끗이 해소 될 일을 대통령까지 엮으면서 미루고 있다는 게 의혹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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