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조중동방송, '무서운 세상' 온다

[조중동방송 따져보기 공모⑥] 1차 심사작 두번째 통과작품

최방식 기자 | 기사입력 2009/07/03 [17:53]

[UCC] 조중동방송, '무서운 세상' 온다

[조중동방송 따져보기 공모⑥] 1차 심사작 두번째 통과작품

최방식 기자 | 입력 : 2009/07/03 [17:53]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 주최한 '조중동 방송' 따져보기 공모전에서 '1차 심사작'으로 꼽힌 3개 중 두 번째는 이른바 '무서운세상'. 정부와 여당, 그리고 보수신문이 그토록 자랑하는 투자확대, 고용창출, 부가가치 창출 등은 사실상 거짓말에 불과하고 그 끝은 이른바 언론의 다양성을 해치고 조중동방송을 통해 여론을 장악하는 바로 그 세상을 말한다고 이 작품은 설명하고 있다.
 
'무서운 세상'은 여야가 100일간 여론수렴 뒤 표결처리키로 합의한 미디어악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먼저 2만여명의 일자리 창출의 거짓말을 폭로했다. "방송사 주변 식당, 택시기사, 버스 운전사 등을 포함한 엉터리 수치인데도 버젓히 활용되고 있다"는 것. 실제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복합미디어그룹 탄생뒤 일자리가 7천여명이 넘게 줄어든 사례까지 곁들였다.
 
이어 겸영방송을 허용하면 여론이 다양화한다는 새파란 거짓말에 대해 반박했다. 현재 매출액 기준 신문시장의 60%를 점하는 조중동이 방송을 장악하면 그야말로 여론과 언론의 다양성을 해치고 권력과 보수신문이 방송과 여론을 장악하는 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이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미래세대에게 실리를 가져다주자", 공성진 의원의 "미디어법을 통과시켜 자랑스런 MB정부를 만들자"는 주장에는 "무식함의 끝은 어디냐"고 묻고 그 무서운세상 '조중동방송'을 만들어낼 미디어방송악법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 주최하고 오마이뉴스가 후원한 <'조중동 방송' 따져보기 UCC 공모전>결과가 지난 11일 발표됐다. 영예의 으뜸상은 '무엇이 진실인가?'(김태욱·김태연·김민지 작품)가 차지했다.
 
이어 '신문과 국정홍보처 사이'(잡리스)와 '지 멋대로 생각하고 말하는 조선방송 위험해요'(나성달)이 상금 50만원의 버금상을 차지했다. 누리꾼 인기상(상금 20만원)은 '조중동의 꿈'(강신욱)이 차지했다. 아울러 댓글상도 발표했는데 '우천'과 '숯검댕이'가 수상해 소정의 상품권을 받았다.
 
UCC공모전은 지난 4월 30일까지 마감됐으며, '조중동의 왜곡보도 실상'과 '조중동방송이 안되는 이유'를 주제로 많은 작품들이 들어왔다. 이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 6개 중에서 으뜸과 버금, 그리고 인기상을 선정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공모작품은 주최측이 구성한 심사위원회 평점 70%, 그리고 누리꾼의 평점을 30% 반영해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 취지에 대해 민언련은 "MB정권과 한나라당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중동에게 방송을 안겨주려 하고 있다"며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나면 서민과 약자의 목소리가 어떻게 1% 부자와 권력의 목소리에 뒤덮이는 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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