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무리, 토착왜구 수괴들도 저정도 반인간적이진 않았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9/08/13 [10:45]

"주옥순 무리, 토착왜구 수괴들도 저정도 반인간적이진 않았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8/13 [10:45]
▲ 일본의 떼쓰기식 경제보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친박 단체인 엄마부대가 집회에서 한 온갖 상식 밖 망언들이 여론을 들끓게 하고 있다.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며 아베 총리를 향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어이없는 망언을 했다.     © MBC

“아베 수상님, 저희 지도자가 무력해서 무지해서 한일 관계의 모든 것을 파괴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문재인을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말 것입니다”

“문재인이 머리를 숙이고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됩니다”

“어떻게 손바닥 뒤엎듯이 뒤엎냐. 어? 위안부 문제도 그렇고 몇 번을 우려먹을래, 이게 양아치들이 하는 거지” (엄마부대 회원들)

 

일본의 떼쓰기식 경제보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골수친박 단체인 엄마부대가 집회에서 한 온갖 상식 밖 망언들이 여론을 들끓게 하고 있다. 저들은 지난 1일 옛 주일본대사관 소녀상 옆에서 집회를 열고 저런 망언들을 쏟아냈다. 이걸 보면, 민주주의 같은 건 찾아볼 수 없는 일본 극우들이 입이 찢어져라 좋아할 듯하다.

 

이를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하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전우용 역사학자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부대라는 저 단체는 과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모욕했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했으며, 지금은 한국 시민 대다수를 모욕하고 있다”고 꾸짖었다.

▲ 골수 친박단체인 엄마부대 회원은 “문재인을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말 것”이라는 망언을 쏟아냈다.     © MBC
▲ 골수 친박단체인 엄마부대 회원은 “위안부 문제를 몇 번 우려먹느냐”며 역시 망언을 쏟아냈다. 일본은 아직도 피해자들에 대해 공식사죄한 적이 없다.     © MBC

그는 이어 “110년 전 토착왜구의 수괴였던 이용구나 송병준도 저 정도로 반인간적인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다”며 저들의 패륜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들이 왜 이러는지는 궁금하지 않다. 저 단체 대표(주옥순)가 자한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는 사실에 답이 있다”며 주옥순이 자한당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했다.

 

전우용 역사학자가 언급한 대로, 대표적인 친박 단체인 엄마부대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수없이 모독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7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을 당시 광화문 광장에 난입, 유가족들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의사자라니요, 도가 지나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네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혐오스럽게 행패를 부렸다. 이들은 어버이연합과 함께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지속적으로 심한 상처를 준 친박단체다.

 

유가족은 의사자 지정을 요구한 적이 없다. 세월호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권·기소권이 부여된’ 특별조사위원회를 원했을 뿐이다. 이렇게 가짜뉴스를 대놓고 퍼뜨렸다.

▲ 골수친박단체인 엄마부대는 지난 2014년 7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을 당시 광화문 광장에 난입, 유가족들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의사자라니요, 도가 지나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네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혐오스럽게 행패를 부렸다.     © 오마이TV

엄마부대는 박근혜 정권이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를 밀실에서 강행한 직후인 2016년 1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합의 수용을 종용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주옥순은 "아베께서 사과했기 때문에 우리가 일본을 이제 용서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변하기도 했다.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를 강행했을 당시, 아베는 공식사죄한 적이 없다.

 

주옥순은 또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본인의 딸이나 어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였어도 용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용서를 해야지 어떠겠나“라는 망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6년 6월에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빈소에서 몰래 사진을 찍으려다 유족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그것도 모자라 그는 "이모가 무슨 가족이냐. 고모가 가족이다"라고 망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같은 해 9월에는 故 백남기 농민의 빈소에 찾아가 기자회견을 열어 "시신 부검 영장을 재신청하고 부검을 실시하라"라고 외치기까지 했다. 고인과 유가족을 대놓고 능멸하는 행위다.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퇴진’ 촛불이 광화문 광장을 뒤덮을 무렵에는 촛불집회에 학생의 뺨을 때렸다고 신고당하기도 헀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주옥순은 학생이 자신의 사진을 찍자 “찍지 말라”며 들고 있던 피켓으로 학생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 또 2017년 2월 박근혜 탄핵심판이 임박한 무렵에는, 박영수 특검 자택 앞에 찾아가 과격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주옥순은 지난 2017년 9월 홍준표 당대표 시절, 자한당 디지털소통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전희경 당시 대변인과 사진을 찍고 있는 주옥순과 엄마부대 회원들.     © 노컷뉴스

또 그 무렵 ‘태극기 모독집회’ 당시 계엄령 선포를 외쳤다는 이유로 시민단체에 의해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그런 경력에도 자한당은 역시 그들과 한통속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9월 홍준표 당대표 시절, 디지털소통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입으로는 ‘친박 청산’을 외치면서 줄줄이 골수친박들을 요직에 앉히는 코미디같은 행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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