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 박근혜한테 제대로 배웠네" 민경욱 日혐한 사진 퍼날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9/07/31 [11:05]

"주군 박근혜한테 제대로 배웠네" 민경욱 日혐한 사진 퍼날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7/31 [11:05]
▲ 박근혜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민경욱 자한당 대변인이 일본 혐한 사이트에 올라온 한국 비하 합성사진을 일부 수정한 사진을 SNS에 올려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민경욱 페이스북

“이렇게 항상 저질, 막말 퍼레이드만 벌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주군인 박 씨에게 제대로 배운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박근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민경욱 자한당 대변인이 일본 혐한 사이트에 올라온 한국 비하 합성사진을 일부 수정한 사진을 SNS에 올려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경욱 의원은 29일 오후 페이스북에 "딱 한반도 상황이군요 ㅠㅠ"라는 게시글과 함께 한 남성이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서 폭행을 당한 남성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바닥에 누워있고 그 위로 태극기가 붙여있다. 폭력을 휘두르는 남성들에겐 북한, 중국, 러시아, 북한 국기가 차례대로 붙여있고, 멀리 트럭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또다른 남성에게는 미국 국가를 붙여 합성했다.

 

이는 주변 국가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는 한국의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 해당 문제의 사진은 일본 혐한사이트인 카이카이채널 게시판에 지난 8일 올라온 것이었다.

 

단지 폭행을 시도하는 남성들에게 합성된 국기는 유럽연합(EU), 태국, 베트남이 추가됐으며 트럭을 탄 남성에겐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가 함께 합성돼 있는 게 다를 뿐이었다.

 

이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한국이 집단 구타당하는 이런 수준 낮은 저질 장난 수준의 패러디를 갖고 공당 대변인이 누리꾼에게 얘기하는 건 너무 저급하다.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꾸짖었다.

 

이 대변인은 또 완벽하게 왜곡된 상황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네 사람이 합동으로 한국을 팬다는 것인데 북한과 일본 러시아가 한몸으로 한국을 몰아붙이는 상황인가, 말이 안된다”며 “문재인 정부 탓만 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격에 활용한다”고 질타했다.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치기 어린 글들이 국가에 도움이 되는가를 단 한번이라도 생각하라"며 "지금은 여야 공방전이 아니라 일본과 국익을 놓고 다투는 때라는 점을 한번이라도 생각하고 SNS 좀 그만하시라"라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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