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의 꿈, 거짓·왜곡으로 뒤덮어라"

[조중동방송 따져보기 UCC공모④] 누리꾼 인기상 받은 작품

최방식 기자 | 기사입력 2009/06/05 [11:25]

"조중동의 꿈, 거짓·왜곡으로 뒤덮어라"

[조중동방송 따져보기 UCC공모④] 누리꾼 인기상 받은 작품

최방식 기자 | 입력 : 2009/06/05 [11:25]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 주최한 '조중동 방송' 따져보기 공모전에서 '누리꾼 인기상'을 받은 작품은 강신욱씨가 만든 '조중동 꿈'이 차지했다. 광우병 쇠고기 보도를 노무현 정권 때와 이명박 정권 때 180도 달리한 조중동 거짓(믿을 수 없는)보도를 사례로 들며 만약 '조중동 방송'을 세워주면 거짓이 판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먼저 '어떤 거짓말이 사실로 둔갑할 지 누가 압니까?' 물음으로 시작한다. 작년 촛불집회 때 정부의 나팔수가 돼 '광우병 쇠고기 안전' 등 MB정부와 미국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베껴쓴 조중동의 보도를 보여주고, 그보다 1년전 조중동이 '광우병 사망율 100%', '광우병 대책 '소걸음'' 등을 쏟아냈던 보도를 들어 이런 언론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 지 의문을 던진다.
 
이어 작품은 루퍼트 머독이라는 언론황제가 어떻게 세계 언론을 지배하는 지, 그리고 이런 재벌언론이 어떻게 세계 여론을 조작하는 지 그 위험성을 보여주는 연설을 실었다. 이어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이었던 괴벨스가 라디오를 통해 독일여론을 어떻게 광기로 몰아갔는지를 보여주는 영상도 덧붙였다. "대중이 처음엔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의심하지만, 마침내는 확신을 갖는' 선전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MB정권의 공영방송 민영화, 그리고 그들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조중동 방송'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지한 질문을 하나 던지며 작품은 마지막을 장식한다. "왜곡 되지 않은 정보는 그럼 어디서 얻나요?"
 
 



 


 


 

한편,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 주최하고 오마이뉴스가 후원한 <'조중동 방송' 따져보기 UCC 공모전>결과가 지난 11일 발표됐다. 영예의 으뜸상은 '무엇이 진실인가?'(김태욱·김태연·김민지 작품)가 차지했다.
 
이어 '신문과 국정홍보처 사이'(잡리스)와 '지 멋대로 생각하고 말하는 조선방송 위험해요'(나성달)이 상금 50만원의 버금상을 차지했다. 누리꾼 인기상(상금 20만원)은 '조중동의 꿈'(강신욱)이 차지했다. 아울러 댓글상도 발표했는데 '우천'과 '숯검댕이'가 수상해 소정의 상품권을 받았다.
 
UCC공모전은 지난 4월 30일까지 마감됐으며, '조중동의 왜곡보도 실상'과 '조중동방송이 안되는 이유'를 주제로 많은 작품들이 들어왔다. 이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 6개 중에서 으뜸과 버금, 그리고 인기상을 선정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공모작품은 주최측이 구성한 심사위원회 평점 70%, 그리고 누리꾼의 평점을 30% 반영해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 취지에 대해 민언련은 "MB정권과 한나라당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중동에게 방송을 안겨주려 하고 있다"며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나면 서민과 약자의 목소리가 어떻게 1% 부자와 권력의 목소리에 뒤덮이는 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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