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10명 중 8명 "신혼집비용 일부부담 의향 있어"

허승혜 | 기사입력 2019/05/04 [09:17]

미혼여성 10명 중 8명 "신혼집비용 일부부담 의향 있어"

허승혜 | 입력 : 2019/05/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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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10명 중 8명은 신혼집을 마련할 때 비용 일부를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변수정·조성호·이지혜 연구위원)에 따르면, 2018년 8월31일∼9월13일 만 25∼39세 미혼남녀 3천2명(남성 1천708명, 여성 1천2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신혼집 마련 비용을 본인이 어느 정도 부담할 의향(신혼집 마련에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응답은 제외)이 있느냐는 물음에 남녀 간 응답이 크게 갈렸다.

 

 전액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답은 남성이 40.4%였으나 여성은 5.8%에 그쳤다. 전혀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답은 남성이 2.3%, 여성이 12.1%였다.

 

그렇지만 일부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여성이 82.2%로 남성(57.3%)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거주지에 따라서는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일부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0.2%로 높게 나타났다.

 

미취업의 경우와 부모님 경제 수준이 낮은 그룹은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각각 11.6%와 11.8%로 10% 이상으로 나왔다.

 

구체적으로 얼마의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말에 대해서도 성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1억 3천700만원 정도, 여성은 6천700만원 정도를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집 마련 비용 중 현재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액 준비돼 있다(남성 29.8%, 여성 15.6%), 일부 준비돼 있다(남성 45.8%, 여성 56.7%),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남성 24.4%, 여성 27.6%) 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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