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예술축제 4~7일, 광화문광장 등 도심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18/10/04 [11:55]

서울거리예술축제 4~7일, 광화문광장 등 도심

인터넷저널 | 입력 : 2018/10/04 [11:55]


4일부터 나흘 간 서울 도심 일대가 무대가 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돈의문 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예술감독 김종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축제에는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영국, 벨기에 등 10개국에서 온 예술 단체가 참여해 총 46편의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광장에서는 200여명의 시민과 예술가들이 대형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서울도서관 앞에서는 거대한 트램펄린으로 다이빙하는 이색 공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20개 대형 블록 위에선 무용과 서커스가 결합된 아찔한 퍼포먼스가 열린다. 관람객들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고 싶거나 참여하고 싶은 공연을 골라 나만의 시간표를 만들고 휴대폰에 저장해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다.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차가 사라진 세종대로 왕복 11차선 도로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초대형 공연장이자 놀이터가 된다. 대형 종이상자로 도미노 만들기, 칠판 대신 아스팔트에 분필로 그림 그리기, 아이들만 탈 수 있는 구연동화 버스, 줄타기·저글링 같은 서커스 체험까지, 1년에 단 하루만 즐길 수 있는 거리예술 놀이다.

 

▲     © 인터넷저널

 


이번 축제의 주제는 ‘따로 또 같이’다. 참가팀이 각각 공연을 선보이는 방식이 아니라 국내외 참가팀과 시민 예술가, 공동체 그룹, 일반 시민 등이 다양한 주제들의 협력으로 공연을 구성하고 각각의 공연이 하나의 큰 줄기로 통일되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축제 콘셉트는 여러 세대가 공존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서울의 모습을 상징한다”며 “각자의 개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듯이 축제 기간에 펼쳐지는 다양한 형태의 거리예술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연대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축제 장소를 기존 서울광장 일대를 넘어 돈의문 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까지 확장해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도심공간을 거리예술의 무대로 새롭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주요 프로그램은 개막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폐막프로그램 <끝.장.대.로>, 공식초청작 33편(해외 12편, 국내 21편)과 자유참가작 13편, 시민예술공작단, 자원활동가가 만드는 <길동이랑 놀자>,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국제포럼 등이다.

◇개막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10월 4일~10월 5일, 서울광장): 올해 축제의 주제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예술단체와 시민예술가가 대규모 공중 퍼포먼스를 펼친다. 200여명의 시민이 만드는 ‘휴먼 라이트’, 스페인 예술단체 ‘라 푸라 델 바우스(La Fura dels Baus)’의 ‘휴먼 넷’, 국내 예술단체 ‘창작중심 단디’의 ‘빛의 기억’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을 보인다.

휴먼 넷은 일반적인 무대나 거리가 아닌 공중에서 선보이는 공연이다. 높은 곳에 떠오른 여러 명의 공연자들은 움직임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민의 직접 퍼포먼스에 참여해 더욱 특별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 단체 창작중심 단디가 펼치는 빛의 기억은 빛과 공중 퍼포먼스를 통해 시들고 말라가는 세상에 희망의 불빛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과거 자신을 비추었던 빛을 기억하고 다시 찾아온 빛으로 새롭게 변하며 인간 구원의 본질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폐막프로그램 <끝.장.대.로>(10월 7일 12시~17시,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세종대로 왕복 11차선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거리예술놀이와 폐막공연. 프랑스 예술단체 ‘콩플렉스 카파르나움(KompleX Kapha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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