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량 70%줄인 노트북배터리 60%확대

김태근 기자 | 기사입력 2018/08/28 [10:27]

코발트량 70%줄인 노트북배터리 60%확대

김태근 기자 | 입력 : 2018/08/28 [10:27]

LG화학은 양극재 내 코발트 함량을 기존 제품보다 70%이상 줄인 노트북용 저코발트배터리의 판매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양극재란 배터리 4대 원재료(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중 하나로 원가의 35~40% 차지한다.

 

LG화학의 노트북용 저코발트배터리는 기존 제품의 장점을 살리면서 코발트 함량은 대폭 낮추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 노트북용 저코발트 배터리     © 운영자

 

지금까지 노트북 등 IT제품은 작은 공간에 최대한의 에너지를 싣는 것이 중요해 물질 자체의 밀도가 높아 같은 부피에 가장 많은 전기 에너지를 담아낼 수 있는 LCO(리튬코발트산화물)배터리가 선호됐다.

 

이에 LG화학은 높은 압력에도 입자가 변형되지 않게 해 동일 부피에 더 많은 원재료를 넣을 수 있는 NCM 양극재를 개발했다. NCM 양극재의 충방전 효율을 개선하고 NCM 배터리의 사용전압범위를 최고 4.2V 수준에서 4.35V까지 높여 에너지 밀도를 기존 LCO(리튬코발트산화물)배터리와 근접한 수준으로 올렸다.

 

LG화학은 이러한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형 전지 사업에서 2020년까지 양극재의 코발트 함량이 5%이하면서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하이-니켈(High-Nickel)배터리까지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니켈 함량을 높이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하이-니켈배터리는 노트북보다 배터리를 위한 공간이 작아 더 높은 에너지 성능이 요구되는 스마트폰까지 적용될 방침이다.

 

LG화학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은 앞으로 배터리 내 코발트 함량을 더욱 줄여 다양한 IT기기에 적용하겠다전지 산업 전반적으로 코발트 사용량 저감에 크게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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