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18/07/07 [08:34]

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8/07/07 [08:34]
광주광역시는 전국 질병매개 모기감시 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이상으로 발견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
   -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경보발령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


모든 매개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반지와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신발 상단이나 양말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모기를 유인하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고 캠핑이나 야외에서 잠을 잘 때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으므로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구 분

접종 권장 기준

사백신

총 5회 접종 
‧ 1차~3차(생후 12~35개월),
‧ 4차(만6세), 5차(만12세)

생백신

총 2회 접종 
‧ 1차~2차(생후 12~35개월)

    - 사백신 :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약품으로 불활성화 시켜 생산한 백신
    - 생백신 :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약독화하여 생산한 백신


아울러, 19세 이상 성인은 일반적으로 일본뇌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의 대부분이 40세 이상이었음을 감안할 때,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 거주자와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의 경우 의료기관을 이용해 유료접종(접종 백신 및 횟수 등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 
  - 일본뇌염 유행국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미얀마,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지역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질병매개체 감시 결과, 7월 현재 아직 광주지역에서는 일본뇌염을 주로 일으키는 작은 빨간 집모기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만큼 관심을 갖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본뇌염 개요, 환자발생 현황, 예방 수칙 등◈
일본뇌염 개요

구 분

내 용

병원체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

감염경로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을 흡혈하는 Culex속의 모기에 의해 전파됨
  -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 주로 돼지가 증폭숙주(amplifying host)로서의 역할을 하며, 사람간의 전파는 없음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

 

잠 복 기

▫7-14일

주요증상
및 임상경과

▫감염은 대부분 무증상 또는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나, 감염자의 250명 중 약 1명 정도가 심한 증상을 보이며 급성 뇌염, 수막염 등에 이환됨.
▫뇌염의 경우 경련 또는 성격 변화, 착란과 같은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난 후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면서 고열과 함께 의식 저하와 혼수상태로 진행되는 것이 전형적인 임상양상으로 약 30%의 치명률을 보임
▫합병증: 뇌염의 경우 회복되어도 1/3에서 침범부위에 따른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남김

진 단

▫환자 검체(뇌조직, 뇌척수액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항원 또는 유전자 검출
▫혈청학적 진단 : 특이 IgM 항체 양성, 회복기/급성기 항체가 4배 이상 증가

치 료

▫대증 치료
  -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고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 이차감염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

환자 관리

▫환자격리 필요 없음(사람 간 전파 없음)

예 방

▫예방접종 
- 불활성화 백신
  (기초접종) 생후 12∼23개월 중 7∼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 2차 접종 12개월 후 3차 접종
  (추가접종) 만 6세(4차), 만 12세(5차)
- 약독화 생백신
  (기초접종) 생후 12∼23개월에 1회 접종하고, 1차 접종 12개월 후 2차 접종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 및 환자발생 현황 

○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 국립검역소,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59개 조사 지점에서 공동으로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현재 전남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아직 50% 미 
<연도별 일본뇌염 주의보·경보 발령일 및 환자 발생현황>



연 도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주의보 발령일

4.18.

4.30.

4.14.

4.28.

4.25.

4.18.

4.20.

4.8.

4.3.

4.4.

4.3.

경보 발령일

7.25.

7.23.

7.31.

9.9.

7.19.

7.4.

8.5.

8.6.

7.11.

6.29.

7.6

전국환자발생수

(광주)

6

6

26

3

20

14

26

40

28(2)

9(1)

-

전국사망자수

(광주)

-

-

7

-

5

3

4

2

3(1)

2

-
* 2017, 2018년 환자수와 사망자수는 잠정통계



○ (환자발생 현황) 최근 5년간 40세 이상 환자가 108명(92%) 차지하였고, 연령군 별로 40~59세가 65례(56%)로 가장 많았으며, 60세 이상 연령군이 43례(37%)로 확인됨 
<최근 5년간 환자발생 연령>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확진자수

117 (100%)

14 (100%)

26 (100%)

40 (100%)

28 (100%)

9 (100%)

0~19세

2 (2%)

0 (0%)

1 (4%)

0 (0%)

1 (4%)

0 (0%)

20~29세

4 (3%)

0 (0%)

2 (8%)

1 (3%)

1 (4%)

0 (0%)

30~39세

3 (3%)

0 (0%)

0 (0%)

2 (5%)

1 (4%)

0 (0%)

40~49세

23 (20%)

3 (21%)

5 (19%)

8 (20%)

5 (18%)

2 (22%)

50~59세

42 (36%)

5 (36%)

8 (31%)

16 (40%)

12 (43%)

1 (11%)

60~69세

18 (15%)

4 (29%)

5 (19%)

2 (5%)

4 (14%)

3 (33%)

≥70세

25 (21%)

2 (14%)

5 (19%)

11 (28%)

4 (14%)

3 (33%)
□ 주의보 및 경보 발령 기준 
   ① 주의보 발령 :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당해연도 최초 채집될 시
   ② 경보 발령 : 다음 5가지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시
      -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 돼지 항체가 양성률이 특정지역에서 50% 이상인 경우 또는 돼지혈청에서 IgM (초기항체)이 검출되는 경우
      -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일본뇌염 관련 Q & A 
Q 1. 일본뇌염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A 1.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입니다.

Q 2. 일본뇌염의 임상적 특성은 어떠한가요?
A 2.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이상이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3.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이 발생하나요?
A 3. 모든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에 관하여 계속 검사하고 있습니다.

Q 4. 일본뇌염 환자와 접촉하면 일본뇌염에 걸릴 수 있나요?
A 4.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됩니다.

Q 5. 일본뇌염 매개모기 유충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
A 5.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합니다. 모기 구제는 성충보다는 유충구제가 더욱 효과적이므로 거주지 주변 웅덩이 등 고인 물이 없도록 모기 방제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Q 6. 어린이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언제 받나요?
A 6.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연중 어느 때나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구 분*

접종 권장 기준

불활성화 백신

총 5회 접종 
‧1차~3차(생후 12~35개월)
‧4차(만6세), 5차(만12세)

생백신

총 2회 접종 
‧1차~2차(생후 12~35개월)

  * <용어설명 >
   - 불활성화 백신: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 약품으로 불활성화 시켜 생산한 백신
   - 생백신(약독화 생백신):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반복적으로 계대배양하여 약화시켜 생산한 백신




원본 기사 보기: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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