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주한미군" 서울·부산서 24일 집회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18/06/27 [10:30]

"잘가라 주한미군" 서울·부산서 24일 집회

김영란 기자 | 입력 : 2018/06/27 [10:30]

 

▲ 6월 24일 오후 4시 이태원광장에서 잘가라 주한미군 집회 참석자들이 주한미군을 철수하라!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자주시보,김영란 기자

 

서울과 부산에서 잘가라! 주한미군이라는 제목으로 집회가 각각 열렸다.

 

먼저, 서울에서는 국민주권연대와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624일 서울 용산의 이태원광장에서 단체회원들과 시민들 그리고 대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남영역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판문점 선언 이행하라!’, ‘주한미군 철수하라!’, ‘환경오염 미군이 책임져라!’의 구호를 외치며, 용산 미군기지 담벼락을 따라서 행진했다.

 

▲ 서울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현수막과 선전물을 들고 용산미군기지 주변을 따라 행진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대학생  동아리 노래악단 <씽>이 반미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잘가라 주한미군집회에서는 대학생들의 율동패 <>이 먼저 가자 통일로노래에 맞춰 신명나는 율동을 하면서 집회 참가자들의 열기를 높였다.

 

또한 청춘의지성 노래패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중앙 노래단 <내일>반미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르며 주한미군 철수 결의를 높였다.

 

▲ 김은희 용산미군기지 온전히 되찾기 주민모임대표는 연설에서 "용산미군기지를 후손들에게 생태평화공원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당당하게 투쟁해나가자"고 호소했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김은희 용산미군기지 온전히 되찾기 주민모임대표가 집회에서 연설을 했다.

김은희 대표는 연설에서 미군은 우리 땅에서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왔다. 노근리 양민학살, 그리고 효순이 미선이 사건 등등. 우리는 주한미군이 저지른 범죄를 반드시 청산해야겠다는 결심을 세워야 한다. 용산미군기지를 반환하고 평택으로 간다고 하지만 다 가는 것이 아니다. 드래곤 힐이라는 미군들의 숙소, 한미연합사, 미군 헬기장 등은 여전히 용산에 남는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미 대사관이 용산공원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26천 평에 이른다. 아직까지 한미관계, 한미동맹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미군기지 반환이 허울뿐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은희 대표는 지금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와 통일의 바람은 북미관계를 정상적으로, 남북관계를 평화와 화해의 관계를 한미관계를 정상적인 관계, 동등한 관계로 변화시킬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주장하는 요구는 전 국민들의 요구로 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그리고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문제는 용산 뿐 아니라 부평, 군산, 원주 등 미군기지가 있는 모든 지역의 문제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미군이 책임지고 정화시킨 적이 없다. 새로운 시대, 우리가 그냥 미군기지를 반환받을 수 없다. 당당한 민족, 힘있는 민족, 우리 민족의 전성시대를 여는 시대, 우리는 미군이 저지른 범죄행위, 미군이 저지른 환경오염 등에 대해서 오염자 부담의 원칙에서 미군이 당연히 책임지라고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실현시키자. 용산미군기지를 후손들에게 생태평화공원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당당하게 투쟁해나가자고 절절하게 호소했다.

 

▲ 이태원에서 열린 집회에서 주한미군 철수 선전물을 들고 있는 참가자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이어 이나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공동대표가 이제는 쓸데없는 주한미군 철수의 내용으로 연설을 했다.

이나현 공동대표는 미군기지 환경오염문제, 각종범죄를 일으키고도 처벌받지 않고 본국으로 송환되어 갔다. 탄저균 실험, 방위비 분담금으로 국민들의 혈세가 빠져나갔다.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이 땅에 도움이 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고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한미연한군사훈련이 중단되었지만 한반도의 불고 있는 평화통일바람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평화통일의 방해하는 원천인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은 한반도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 땅에서 영원히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풍물패를 앞세우고 미군철수 현수막과 손 선전물을 들도 남영역까지 행진했다. 행진이 끝난 후 집회 참가자들은 올해 안에 기어이 미군을 철수시키자고 결의를 높였다.

 

▲ 6월 24일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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