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울지않는다' 최고 명장면은?

주연 배우 이완·송창의가 뽑은 '한 밤중의 초콜렛 장면...'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08/11/19 [00:52]

'소년은 울지않는다' 최고 명장면은?

주연 배우 이완·송창의가 뽑은 '한 밤중의 초콜렛 장면...'

인터넷저널 | 입력 : 2008/11/19 [00:52]
지난 11월 6일 개봉, 전국 극장가에 눈물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제작 MK픽처스, 라스칼 엔터테인먼트 | 감독 배형준ㅣ 주연 이완 송창의)의 이완, 송창의가 뽑은 ‘<소년은 울지 않는다> 최고의 장면’을 소개한다.

이완 & 송창의의 마음 속 명장면 1순위! 한밤중의 초콜렛 장면!

이완과 송창의가 영화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가장 먼저 동시에 꼽은 것은 일명 “초콜렛 씬”으로 늦은 밤, 종두와 태호가 자신들의 가게에서 파는 초콜렛을 사이 좋게 나눠 먹는 장면이다. 소년이 소년으로 살 수 없었던 1953년, 살아 남기 위해 어른들을 상대로 위험한 장사를 시작한 종두와 태호가 초콜렛을 먹으며 장난을 치는 이 씬은 전쟁 후라는 너무나도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결코 파괴될 수 없었던 이들의 순수한 소년성이 단면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추천하면서 송창의는 “소년들이 이후에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알고 촬영을 해서 그런지 전혀 슬픈 장면이 아닌데도 너무 슬프게 느껴졌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고 이완은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이 소년들에게 서로의 존재는 아마 평범한 친구 이상이었을 것이다. 이 장면에서 그들 사이의 믿음과 우정 같은 것이 특히 강하게 느껴져서 좋았다.”고 애착이 가는 이유를 밝혔다.

▲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주연 배우가 꼽은 명장면.     © 인터넷저널


이완이 추천하는 송창의의 명장면 - 태호의 절규!

이완은 영화 속 명장면으로 태호의 오열 씬을 추천했다. 예고편에 삽입되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씬은 식구이자 자신이 좋아하는 소녀 순남에게 나쁜 짓을 한 덕배를 얼떨결에 죽이게 된 태호가 절규하는 장면. 이완은 “태호는 종두와 달리 이성적이고 자기 절제를 잘하는 소년이다. 하지만 그런 태호가 극한의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오열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이 장면을 찍을 때가 촬영 기간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엄숙했던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송창의가 추천하는 이완의 명장면 - 종두의 의리!

송창의는 종두가 자신들을 배신하고 떠나는 덕배에게 쌀을 가져다 주는 씬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덕배가 다른 소년들 몰래 쌀을 빼돌린 사실이 밝혀져 이들 무리에서 내쳐지고 쓸쓸하게 떠날 때 그런 그를 쫓아가 쌀을 주고 돌아서는 종두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 가장 멋있었다고 말하는 송창의는 “ 덕배가 배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 가장 무섭게 그 친구를 다그치며 화를 내는 인물이 종두다. 하지만 그런 다혈질적인 모습 뒤에 따뜻한 속정과 의리를 가진 종두야말로 진짜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1953년,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두 소년이 살아 남기 위해 비정한 어른들에게 맞서야 했던 눈물과 액션의 전쟁 휴먼 드라마. 비장미가 살아 숨쉬는 드라마와 2008년 최고의 기대주로 손꼽히는 이완, 송창의 두 배우의 열연으로 전국에 눈물과 감동을 선사하며 11월 6일 개봉,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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