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 천불천탑과 함께하는 사람들

'2008 화순운주문화축제', 11월 1일부터 이틀간 각종 신비 풀...

화순투데이 | 기사입력 2008/10/29 [14:42]

운주사 천불천탑과 함께하는 사람들

'2008 화순운주문화축제', 11월 1일부터 이틀간 각종 신비 풀...

화순투데이 | 입력 : 2008/10/29 [14:42]
운주사를 다녀오면 왠지 허전한 마음이 든다. 왜 천불천탑이 있는 곳이라는데 실제로는 그 숫자가 못될까? 왜 와불을 그렇게 누워 있어야 할까? 예전에 이 절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왜 불상들은 제 자리를 갖지 못하고 바위에 기대어 있을까? 탑에서는 전혀 보지 못한 기하학적 무늬들이 새겨져 있을까? 그런 의문을 품고 돌아오지만 숙제처럼 간직할 뿐 내내 풀어내지 못한다. 마침 그 의문을 풀어낼 기회가 왔다. 
 
▲ 지난해  개막식 광경    ©화순투데이
 
 
11월 1일부터 2일 동안“천불천탑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운주사에서 13번째 운주문화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운주사의 문화원형을 연구한 전남대 호남문화연구소의 문화원형전, 동북아지석묘연구소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발굴 작업들을 공개하는 행사, 운주사 전문가들의 해설이 있는 운주사 탐방 등을 따라가면 운주사가 간직한 신비를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는 길이 보여 진다.

절집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예불, 탑돌이, 소원엽서 달기, 13번째 석불세우기 등의 행사가 있다.

또한 축제는 도암면민이 합심하여 준비한 것이기에 도암에서 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꺼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도암의 특산물인 옥수수, 감, 콩 등을 이용한 음식체험은 미각을 돋구어 줄 것이며, 이런 생산과정의 고단함을 달래며 불렀던 노동요가 도암면 천태초등학교 어린이들에 의해“도장 밭노래”공연이 재현되어 가는 걸음을 고정한다.

 

▲ 기로연  의식행사    ©화순투데이
 
 
운주사 사찰 지도를 따라 점토로 만들어 보는 천불천탑 만들기와 탁본체험은 촉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주며, 다문화 체험장, 전통음식 체험장에서 날려 오는 향기와 사찰의 향 내음은 후각을 때론 고요하게 때론 자극적으로 다가온다.

도암의 고령자 어르신 1,000여분을 모셔서 건강을 축원하는“기로연”새신랑 새 신부를 맞이하는 전통혼례식, 도암의 고유한 민속“나무꾼 지게 놀이와 집짓기 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는 보지 못할 도암만의 고유한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자 카메라 셔터를 떼지 못할 시간을 줄 것이다.

그 외에도 곡성의 도깨비 마을에서 찾아온 인형극단이 펼치는 인형극 한마당, 운주사를 주제로 한 글쓰기 그리기 한마당, 도암과 운주사에 관한 퀴즈 경연대회인 도전 골든벨 등은 주민과 관객을 하나로 묶어주는 마당이자 누구든 함께 하며“운주골”선물을 가져갈 수 있는 마당이다.

운주축제의 한마당에 가면 운주사의 수수께끼도 풀고 신명나는 주민들의 삶도 나눌 수 있어 그야말로 일거양득의 기회가 된다.

이번 주말 허허로운 마음을 가득 채워줄 운주축제로 떠나보면 어떨까?
(문의: 061-379-5081)


▲ 탑돌이    ©화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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