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45%, "고용주에게 부당대우 당해"

식당서빙·전단배포, 청소년 가장 많이 한 시급 일자리로 꼽혀

보아돌이 | 기사입력 2008/10/05 [23:32]

알바 45%, "고용주에게 부당대우 당해"

식당서빙·전단배포, 청소년 가장 많이 한 시급 일자리로 꼽혀

보아돌이 | 입력 : 2008/10/05 [23:32]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에서는 알바경험이 있는 청소년 57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바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는 '용돈을 벌고 싶어서'가 65%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17%)', '사고 싶은 것을 사기 위해(16%)'의 의견도 다수 차지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심심해서(1.2%)', '재미있을 것 같아서(1%)'가 있었다.
 
처음 알바를 시작했던 나이는 '17살(24%)', '19세(20%)', '18세(19%)', '16세(16%)', '15세(11%)', '14세(10%)' 순이었다.
 
청소년 시절 경험한 알바직종으로는 '음식점서빙(25%)', '전단배포(24%)' 두 개의 의견이 절반 가까이 차지해 기술을 요하는 복잡한 업무보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 업무가 대부분이었다.
 
그 외 '패스트푸드점(12%)', '판매(10%)', '막노동, 단순직(9%)', '편의점(7%)', 'pc방(7%)', '배달(4%)', '재택근무(2%)'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첫 알바로 했던 일은 '사고 싶었던 물건 사기(53%)'가 가장 많았고, '저축하기(17%)', '부모님 선물 사드리기(16%)', '학교에 필요한 책, 참고서 구입(7%)', '이성친구선물(3%)' 순이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부모님께 고스란히 뺏겼다', '학원비에 보탬', '좋아하는 가수 팬클럽에게 투자하기' 등이 있었다.
 
알바를 하면서 고용주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한 유무에서는 '당해봤다'는 의견이 45%로 절반 가까이 차지해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당 경험 유형으로는 '최저임금 미달(36%)', '임금체불(21%)', '임금미지급(9%)' 임금관련 부당대우가 66%정도 차지해 마땅히 지급해야 할 임금 문제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리다고 무시(25%)', '욕설,폭력(6%)', '성희롱(3%)'도 있어 정신적으로도 피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부당한 경험 후 대응 방법으로는 '알바를 관뒀다(52%)',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37%)'가 대부분 의견을 차지해 뾰족한 방법 없이 그냥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장과 대화를 통해 해결(9%)', '노동부에 신고(2%)'처럼 적극적인 대처방안은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 49%는 아르바이트와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학업에 지장을 준다고 응답했으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부모님이나 가족이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22%가 '모른다'고 응답해 부모 몰래 알바를 하는 몰래바이트족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 사실을 숨긴 이유로는 '알바를 한다고 혼날까봐(33%)', '당장 그만두라고 할까봐(28%)', '걱정하실까봐(23%)', '아무 이유없다(15%)' 순이었다.
가끔은 말랑말랑하고 멜랑꼴리한 기사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든 김오달 기자의 엔터테인먼트 기사용 세컨드 아이디 '보아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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