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추진을 놓고 안철수 대표가 애초 ‘통합은 없다’에서 ‘통합만이 살길’ ‘통합으로 2당’ 등으로 통합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전 날 5시간 반 동안 이어진 소속의원 의원총회 다음 날인 22일에도 이 문제를 놓고 국민의당은 통합 지지파 지도부와 통합 반대파의 격돌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즉 박지원 정동영 의원 등은 라디오 인터뷰와 자신들의 SNS를 통해 안 대표 측을 공박하고, 안 대표를 지지하는 당 주류는 최고회의 등에서 당 중진들을 비판하는 모양새로 당의 모습이 ‘분당상태’로 외부에 투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통합 반대파의 핵심인 정동영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국민의당 의원총회는 끝장토론이 아니라 개막토론이었다”며 어제 있었던 의원총회 분위기를 전하고 안철수 대표에게 거짓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그동안 안철수 대표의 통합에 대한 언어들을 나열하면서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 글에서 “안철수 대표는 8월 전당대회 TV토론과 국정감사 기간 의원총회 그리고 며칠 전 한 중진의원과 일대일로 만난 자리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없다’, ‘언론이 너무 나간 것이다. 내 뜻이 아니다’, ‘이제는 통합을 접었다’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거짓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서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의원총회에서) 오늘 한 말과 어제 한 말이 다르면 어떤 말을 믿어야 하는가. 그걸 직접 비판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장면이 많았다”며 “(안철수 대표가) 소통과 신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헤매게 될 것”이라 지적했다.
그런 다음 전날 의총에서 ‘연대 통합으로 3당에서 2당으로 나아가자’는 주장에 대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다음 수순, 다음 연대 대상은 누구인지, 자유한국당의 이탈세력까지를 포괄하겠다는 뜻인지 분명히 밝혀달라”며 안철수 대표의 답변을 요구했음도 전했다.
그리고 최근 국민의당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평화개혁연대에 대해서 정 의원은 “국민의당을 지키고 당의 개혁적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의견그룹”이라며 “국민의당이 사는 길은 정치공학의 길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재벌체제 개혁, 불평등사회 개혁, 정치선거제도 개혁, 공안통치기구 개혁, 남북관계 외교안보정책 개혁과 개성공단 재가동, 위험사회구조 개혁 등 국민이 원하는 개혁과제를 앞장서서 추진하고, 목소리를 내고 대변하면 당 지지율은 올라가고, 사람들도 구름처럼 모이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아래는 정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전날 의총 발언 요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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