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내홍분란, 지지도 떨어져 5%로

한사연 1026명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한국당 10.8% 정의당 6.2%

임두만 | 기사입력 2017/11/13 [09:17]

국민의당 내홍분란, 지지도 떨어져 5%로

한사연 1026명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한국당 10.8% 정의당 6.2%

임두만 | 입력 : 2017/11/13 [09:17]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현재 통합 및 연대론,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중진그룹의 대립 등으로 시끄러운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지난 달에 비해 또 1%포인트 하락, 5%를 기록했다. 지난 5월 9일 대선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의혹 증거조작 사건이 터진 6월, 6%대로 떨어진 지지율은 무려 5개월 가까이 5~6%대에서 벗어나지 못한데다 최근 더 하락한 것이다.

 

앞서 지난 8.27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 안철수 대표는 당의 낮은 지지율을 이유로 대선배패 책임자의 당권도전은 어불성설이란 비난에 대해 "2~3개월 이내에 당 지지율을 지난 총선 당시 받은 지지율로 회복시키지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는 희망이 없다"고 말하며 출마를 강행, 당선되었다.

 

하지만 그가 당 대표로 취임한 지 2개월이 지난 지금 지지율이 전당대회 이전보다 더 떨어졌거나 비슷한 답보상태에 있다. 따라서 이는 당시 안 대표의 진단대로라면 국민의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희망이 없는 당임을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이런 비판이 일자 안 대표는 자신의 전당대회 전 발언과는 다르게 "물은 99애서는 끓지 않고 100도가 되어야 끓는 것처럼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현재의 낮은 지지율이 자신의 책임이 아닌 것 같은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 당원 다수가 반대하고 지지층 밀집지역인 호남권도 반대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지지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그럼에도 11월 둘째 주의 여론조사도 국민의당 지지율은 5%로 4.9%의 바른정당, 즉 소속의원 9명의 탈당으로 원내교섭단체 자격까지 잃은 군소정당 바른정당과 0.1%p차이의 낮은 키재기 시합을 하고 있다. 이는 안 대표의 현재 정치를 국민들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지표다.

 

▲ 도표출처 :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 이하 한사연)는 12일 "지난 11월10일~ 11일에 걸쳐 전국 유권자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1.9%를 기록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사연은 특히 "이 조사에서 민주당이 호남지지율 66.2% 기록해 국민의당 10.6%를 압도하고 있다"며 텃밭싸움을 하고 있는 호남 민심을 알렸다. 이 외 한사연은 "자유한국당이 전주에 비해 소폭 하락한 10.8%를 기록해 2위, 정의당이 6.2% 지지율로 3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그리고 한사연은 이 조사에서 5% 지지율로 정의당에도 밀린 국민의당에 대해 "통합과 연대에 대한 이견으로 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라고 언급, 당 분란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말했다. 이는 바른정당에 대해 "소속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인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바른정당"이라고 언급한 것과 같이 낮은 지지율의 정당에 대해 현재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 정당은 현재 당 내외 악재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 추후 이들 정당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끈다.

 

이 조사는 또 현재 진행 중인 야당발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 많은 시사점읋 던져주는 결과를 내 놓았다. 최근 국민의당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연대 및 통합을 해야한다는 주장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절반이 넘은 51.0%(매우 반대 29.9%, 어느 정도 반대 21.1%)로 ‘찬성한다’(39.8%/매우 찬성 12.3%, 어느 정도 찬성 27.5%)는 의견보다 11.2%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된 때문이다.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보수통합을 목표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조치를 하고, 서처원 최경환 등 친박의원들에 대한 탈당요구를 하면서 친박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이러한 조치들에 대해 ‘내부 혁신과정의 일부분’(26.5%)으로 의견보다는 ‘자유한국당 내부의 기득권 다툼’(66.9%)으로 보고 있음이 조사되었다.

 

이는 결국 국민들은 현재의 정치권 이합집산에 대해 매우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징표로서 난무하는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어떤 것이든 정치인 자신들의 살길찾기 정도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의 자체여론조사로서 한사연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등 주요한 정치현안들에 대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11월 10일~11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RDD(무선 78.5%, 유선 21.5%)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 9.6%(유선전화면접 4.2%, 무선전화면접 14.7%)로 2017년 10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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