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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TV 종합교양채널 Q채널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다큐플러스'를 통해 12일부터 다니엘 고든의 북한다큐 3부작을 방송한다.
다니엘 고든은 영국 출신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북한과 관련된 3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유명해진 감독이다. <천리마 축구단>, <어떤 나라>,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이 바로 그가 만든 북한 다큐. 그리고 Q채널에서는 방송 최초로 그가 만든 북한 관련 작품 3편을 모두 방송한다. 12일에는 금요일 밤 10시에는, 1966년 런던 월드컵에서 세계적 축구 강호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뤄낸 당시 북한 축구단의 후일담을 담은 '천리마 축구단(A Game of Their Lives)'을 방송한다. 축구광인 다니엘 고든은 어린 시절 1966년 영국 월드컵 공식 필름을 접하고 북한 선수단의 놀라운 승리에 매료됐다. 성인이 된 그는 TV 스포츠 프로듀서로 일하던 자신의 장점을 살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그러나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역사적인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다니엘 고든의 장편 데뷔작인 <천리마 축구단>은 왕립 TV 협회와 세비야 영화제, 시애틀 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했고, 북한에서도 국영방송을 통해 10번 이상 방송될 정도의 '대박'을 터뜨렸다. 다니엘 고든과 북한의 인연은 매스 게임을 소재로 한 후속작 '어떤 나라(A State of Mind)'로 이어졌다. <어떤 나라>는 북한 최고의 행사인 전승기념일 매스게임에 참여하게 된 두 소녀 현순과 송연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간 다큐로 평양 중산층 가정의 일상생활을 여과 없이 드러내 또 다시 화제가 된 바 있다. 북한의 매스게임은 자로 잰 듯 한 정확성과 곡예를 하는 듯 한 기술로 유명하다. 방송은 매스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이 두 소녀의 일상과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쉽게 들여다 볼 수 없었던 북한 사회를 살펴보고, 노동자와 지식인 계층의 생활 차이 역시 알아본다. 더불어 방송 마지막 10분 동안 풀 버전으로 펼쳐지는 매스게임은 방송을 보는 이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어떤 나라>는 19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마지막으로 26일에는 다니엘 고든의 '북한 다큐 3부작'의 대미를 완성하는 '푸른 눈의 평양 시민(Crossing the Line)'이 방송된다.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은 월북한 미군 망명자의 이야기로 기획부터 완성까지 6년의 시간이 걸렸고, 2007년 8월 한국에서 개봉된 바 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62년 당시, 주한 미군 병사 하나가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어 북한으로 가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후 다른 미군 병사들이 그의 뒤를 따라 북으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망명한 미군 병사들은 북한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사회 체제에 적응해나간다. 과연 이들이 목숨을 걸고 북한으로 넘어간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들은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 전 세계가 궁금해 한 비밀과 진실들이 다니엘 고든 감독의 카메라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밝혀진다.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인 만큼 다니엘 고든 감독은 사견을 첨가하기보다 중립적인 시각에서 북한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체제가 아닌 인간의 생활을 통해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지 관객 스스로 질문하게 하는 것이다. <천리마 축구단>, <어떤 나라>,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은 9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Q채널 다큐플러스를 통해 방영된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끔은 말랑말랑하고 멜랑꼴리한 기사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든 김오달 기자의 엔터테인먼트 기사용 세컨드 아이디 '보아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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