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0%, "클래식공연 1년내 못가"

주간 매거진 M25 설문, "티케이 너무 비싸고 시간도 없어서"

보아돌이 | 기사입력 2008/09/07 [10:58]

직장인 40%, "클래식공연 1년내 못가"

주간 매거진 M25 설문, "티케이 너무 비싸고 시간도 없어서"

보아돌이 | 입력 : 2008/09/07 [10:58]
M25 온라인 설문 "2534 직장인 클래식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화려했던 베이징 올림픽도 끝이 나고, 흥분과 열기로 보낸 여름이 서서히 가을로 가는 채비를 하고 있다. 여름이 흥분과 열정으로 표현되는 락의 계절이라고 하면, 가을은 차분하고, 서정적인 클래식이 어울리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클래식'은 그 특성상 가까이 하고 싶어도, 멀게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쟝르인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2534 직장인들은 생활속에서 얼마나 '클래식'을 접하고 있을까? 2534 직장인들의 주간 매거진 M25(www.M25.co.kr)는 직장인 612명에게 "클래식 음악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우선 "클래식 음악회에 얼마나 자주 가십니까?"라는 질문에 41%(253 명) 이 "일년에 한번 가기도 힘들다"고 답해, 일상 생활과 '클래식'의 상당한 괴리를 보여주었다.
 
뒤를 이어 23 %(144명)이 "일년에 한번 정도"라고 답했다. 또 "분기별 1회" 정도를 간다는 답변이 17%(107명), "월 1회 정도"가 7%(48명)로 나타났다. "월 2회 이상 간다"는 답변도 9%(60명) 정도 있었다.
 
이어, "클래식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서는 30%(187명)이 "유명 오케스트라의 음악회 티켓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음으로 28%(175명)이 "관심이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답했으며, 21%(130명) 이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깨지지 않아서"라고 이유를 들어, 고가의 티켓 가격과 지식부족이 클래식의 대중적 접근에 있어 큰 장벽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1%(73명)가 "클래식 음악은 나에게 자장가일뿐"이라고 응답했으며, 7%(47명)가 "관심이 없다"고 했다.
 
다음으로 "주로 어떤 음악을 즐기십니까?"라는 질문에서는 45%(279 명)가 '가요'를 꼽았으며, 뒤이어 18%(112명)가 '클래식'을 즐기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 16%(102명)가 '팝'을, 10%(65명)가 '재즈'를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로스오버'(5%), "댄스곡이라면 뭐든지"(3%) 등의 답변도 있었다.
 
"클래식 음악과 비즈니스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는 29%(182명)가 "중요한 발표 전,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응답해, 클래식 음악이 심리적 안정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21%(133명)가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 클래식 음악만 한게 없다"라고 답했으며, "로맨스는 클래식으로 완성된다"라고 답해, 클래식이 딱딱한 비즈니스에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7%(109명)가 " 음악이 필요한 순간에 다른 쟝르보다 무리없이 선곡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으며, 10%(67명)가 "직장상사, 동료와의 대화에 유용하다"를 꼽았다.
 
설문을 진행한 M25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클래식 공연에 대해 비싸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 생활 속에 젖어들기가 힘들었다"며, "최근에는 가수 서태지가 영국 로얄필하모닉과 협연을 하거나, 직장인들을 위한 무료 클래식 공연들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니, 관심만 가진다면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끔은 말랑말랑하고 멜랑꼴리한 기사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든 김오달 기자의 엔터테인먼트 기사용 세컨드 아이디 '보아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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