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 5천명 이송‘11년 9월 도입된 응급의료 전용헬기, ‘17년 9월 6일 5,000명 째 임무완료보건복지부는 9월 6일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수가 5,000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닥터헬기가 운항을 시작한지 6년만이라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지역 거점응급의료센터에 배치되어 요청 즉시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여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를 말한다.
○ 2017년 9월 6일 오전(11:34) 강원도 원주시 원주세브란스병원 운항통제실로 닥터헬기를 요청하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 74세의 고혈압, 당뇨 환자인 최씨(여)가 수십차례의 설사로 인하여 평창의료원 응급실에서 경과 관찰 중 저혈당 쇼크가 발생하여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 이에 수액에 승압제를 섞어 혈압을 조절하였으나, 고령의 환자로 혈압조절이 쉬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위중한 상태로 판단하여 의료진은급히 닥터헬기를 요청하였다.
○ 출동요청을 받은 강원 닥터헬기 항공의료팀(응급의학전문의 차경철)은환자의 상태가 중증임을 판단, 즉시 닥터헬기를 출동하여 54km 떨어진평창공설운동장까지 21분만에 도착(12:02),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였다.
- 현장에서의 응급진료 및 환자의 상태파악 후, 신속한 이송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으며, 인계점 도착 9분만인 12:11 원주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닥터헬기가 이륙했다.
- 최씨는 닥터헬기를 요청한지 총 52분(12:26)만에 원주세브란스병원에 도착하였으며,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에 의해 신속히 응급실로 이동, 정밀검사와 함께 전문약물치료를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도권 및 대도시에 응급의료자원이 집중되어 있어 대형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어려운 도서 및 산간지역은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중증외상 1시간, 심혈관질환 2시간, 뇌혈관질환 3시간 이내 최종치료 필요
이에 보건복지부는 도서 및 산간지역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치료제공을 위해 2011년 이후 6개 지역*을 닥터헬기 운영지역으로 선정하였고, 닥터헬기를 배치하여 운영 중이다.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운항을 개시한 닥터헬기는 그 해 76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12년 320명, ’13년 485명, ‘14년 950명, ‘15년 941명, ‘16년 1,196명을 이송하는 등 점차 운영횟수가 증가, ‘17년 1월 4,000명 돌파에 이어 8개월만인 9월 6일 현재 이송 환자수가 5,000명을 돌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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