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국회복귀 방침을 정했다. 오는 11일 의원총회를 거쳐 국회일정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의 백기투항이다.
9일 열린 자한당의 서울 강남구 코엑스광장 장외집회에는 박근혜 탄핵을 반대하며 국정농단 세력을 지키려던 ‘박사모 집회’가 연상됐다
이날 집회는 박근혜 탄핵후 대한문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열다가 사라졌던 태극기 부대가 강남에 다시 출현한 양상이었다.
홍준표가 10만명이 모였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으나 그 정도 규모는 아니었다.
실제 거리에 모인 사람들은 박근혜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박근혜 탄핵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등장했던 박근혜 추종자 박사모 집회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였다.
홍준표 등 자한당 지도부가 연설을 할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원색적 욕설을 퍼부으며 비난했으며, 참석자들은 박근혜 즉각 석방과 출당 반대를 외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짝퉁보수의 명분없는 보이콧. 어설픈 장외투쟁은 국민의 조롱뿐." "지지층 결집을 위한 몸부림! 홍준표는 사립학교법 투쟁으로 재미 본 박근혜를 흉내내는가? 흉내도 타이밍과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할 듯."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는 조용히 있다가 이제 와서 언론장악 걱정 중" "너희들이 하고 있는 건 투쟁이 아니라 투정이다" "명분도 없고 대안도 없고 국가도 없는 집단" "국회의원 지원비, 급여 다 반납하고 영원히 나가라"는 등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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