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야당인으로 문모닝·문생큐 계속할것”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6/22 [11:22]

박지원 “야당인으로 문모닝·문생큐 계속할것”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7/06/22 [11:22]

[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색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그 정권 핵심들에게 “이대로라면 실패한다”면서 “그림을 다시 그리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 박지원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박 전 대표는 20일 자정 무렵인 늦은 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은 ‘야당 정치인’이라면서도 “그러나 무조건 반대만, 또는 국회를 거부하거나 대화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잘 하면 박수치고, 그물치고 국정을 감시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 문재인 후보를 비난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그룹에게 “당신들은 (선거 때)안철수 후보 칭찬했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그룹이 집권초기 칭찬을 하다가 최근들어 인사실패 등을 비난하는 박 전 대표를 두고 오락가락 좌충우돌이라며 비판하는 점에 대하여 자신의 행보는 야당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행보를 “당연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문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그는 “수차 그랜드 디자이너가 없다고 현 정부여당에 지적했다.”며 “개혁밸트를 구성했다면 국회에서 법과 제도에 의한 청산과 입법이 가능하다고도 했다.”고 연정과 협치를 권고했음을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적 행보를 하다 장애물을 만나 집권 초반 휘청거리는 상황을 두고 “문재인 정부는 120석, 국회선진화법 속의 가장 취약한 정부”라며 “감동은 박수를 받지만 짧지만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은 길고 성공한다.”고 의회의 안정적 기반을 도외시한 문재인 정권의 단견을 나무랐다.

    

그런 다음 “추경, 청문회 등 국회가 공전하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 5원칙 위배는 더욱 가관”이라며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고 운영위원장과 농해수위원장과 바꾸자면 당신들은 응하겠느냐?”고 물었다. 즉 국회 운영위원장은 다수당 여당이 맡아여 한다면서 현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자유한국당에게 운영위원장 직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 모습을 비판했다.

    

즉 자신들이 야당일 때 그 같은 직을 맡고 있는데 여당에서 내놓으라면 내놓을 수 있겠느냐는 반문으로 애초 의회의 그랜드디자인이 없었음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사전에 국회도 그림을 그리라고 충고했다.”면서 “운영위원장을 한국당이 차지하고 청와대 비서실 특히 민정 인사 수석이 국회 출석 않겠다면 여소야대 국회에서 견딜 수 있느냐”고 물은 뒤 “역지사지해도 민주당이 야당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고 힐난했다.

    

이어 “협치는 말로 안 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백지에서 다시 그림을 그리라”고 충고하고는 “그래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를 “박근혜를 탄핵 파면, 감옥 보내고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대한민국, 국가대개혁, 국민통합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과거 대통령과 달라야 한다.”면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 권고한 뒤 “이번에도 실패하면 이게 나라냐가 또 나온다.”고 주장하면서 “거듭 지난 40여일을 돌이켜 보고 그림을 다시 그리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박 전 대표는 이를 위해 자신을 앞으로도 “문모닝, 문생큐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여 정치권 주변의 어떤 여론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정치를 할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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