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항쟁의 정신, 경제민주주의로 꽃 피울때

조대현 | 기사입력 2017/06/11 [11:20]

6·10항쟁의 정신, 경제민주주의로 꽃 피울때

조대현 | 입력 : 2017/06/11 [11:20]

 

▲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6.10민주항쟁 기념사를 하고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고 강조하고 실질적인 민주주의 가 돨 수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대현

 

 

10일,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 박종철의 형과 이한열 열사의 노모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여,야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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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도로서의 민주주의에 이은 새로운 도전 과제로 일자리 고민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자리 창출이 경제의 초석 이라며 경제민주주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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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직선제 등이 제도적 민주화에 기여한 6월 항쟁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표명과, 경제 없이는 민주주의가 불가하며 민주주의와 경제가 함께하는 실질적 민주주의를 위해 불평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기념식사에서 "민주주의가 밥이고, 밥이 민주주의가 돼야 한다"며 "소득과 부의 극심한 불평등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신도 항쟁의 일원임을 회고하고 6월 항쟁의 결과를 설명했다.

 

이러한 30년전 항쟁의 결과로 "우리는 국민이 승리하는 역사를 경험했다"며 "국민은 시대의 흐름을 독재에서 민주로 바꿔냈으며,대통령 직선제만이 아니라 6월 항쟁은 우리 사회에 광장을 열었다"면서 "민주주의가 아니었다면 눈부신 경제발전도, 사회 각 분야의 다양성도, 문화와 예술도 꽃피지 못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6월 항쟁의 정신 위에 서 있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겨울 촛불을 든 시민들도 세대를 잇는 6월 항쟁의 선상에 있으며  당당하게 피운 꽃" 이라고 설명하고 이러한 "사람과 사람들이 이어가는 민주주의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6월의 시민은 독재를 붕괴시켰고, 촛불시민은 민주사회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며 "촛불은 미완의 6월 항쟁을 완성시키라는 국민의 명령이며 이는 다시 우리가 해결 할 과제"라면서 민주주의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 속에서의 민주주의는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우리 사회가 함께 경제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시민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하며 내용적인 면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에서의 추진에 대한 제한적인 면은 정치권과 국민이 함께 도와야 한다는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하고 "결코 쉽지 않지만 반드시 해내야할 과제"라고 언급한 문 대통령은 진정한 노사정 대타협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의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경제적 불평등 해소가 곧 실질적 민주주의 길 이라는 걸 설명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한 가지, 꼭 함께 기억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6월 항쟁엔 계층도 없었고 변방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승리했다"고 말하고 6월 항쟁의 성취와 과제가 특정 계층이나 이념, 세대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스물이 안된 청년부터 일흔의 원로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고 영남과 호남이 한 목소리로 외쳤던 함성 호헌철폐, 독재타도, 그 뜨거웠던 구호가 지금도 귀에서 생생하다"며 "그 모두가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기념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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