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시대 서울모터쇼 이슈

조대현 | 기사입력 2017/04/05 [10:12]

자율주행차시대 서울모터쇼 이슈

조대현 | 입력 : 2017/04/05 [10:12]

 

▲ 네이버랩스 송창현 CEO가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 데이에서 자사의 비전과 기술을 발표하고있다.     © 조대현

 

 

[신문고뉴스] 조대현 기자 = 이번 서울 모터쇼에는 27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하며 총 300여대의 차량 전시와 함께 자율주행차등 미래 자동차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동차들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국내 ICT 기업인 네이버가 처음으로 참가해 자사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데이터 수집 과정을 영상으로 시연해 각광 받고 있다.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개발은 그야말로 불꽃튀는 전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열한데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보스컨설팅그룹에서는 2025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규모가 60억달러(한화 약 6조 8,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환경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를 지목했으며, 10년 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5%를 자율주행차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2017에서도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포드, GM, 토요타 등 전세계 10대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컨셉트카와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아직 국내에서는 큰성과를 내지못하고 있지만 한국 회사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CES2017을 통해 자사 브랜드인 아이오닉 차량으로 라스베이거스 실제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을 시연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역시 아이오닉으로 어필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4일 동안 개최된 MWC2017에서도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가 부각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의 경우, MWC2017 부스 전면을 자동차로 꾸미고 독일 BMW, 모빌아이와 함께 제조한 자율주행차를 전시했다.

 

2016년 12월 한국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E400 모델은 반자율주행 장치를 탑재한 자동차로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드라이브 파일럿이라고 불리는 반자율주행 장치를 이용해 가속과 감속은 물론, 차선 이동 등 자율 주행이 최대 60초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벤츠에 이어 BMW 역시 지난 2월 반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BMW 5 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을 새로 내놨다.

 

쏘나타 뉴 라이즈라는 이름으로 5세대 쏘나타를 출시한 현대자동차는 주행 시 차선을 유지할 수 있는 주행 조향 보조시스템 등을 적용한 현대 스마트 센스를 해당 차종에 탑재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27일 아이오닉 플러그인 출시와 함께 향후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지능형 안전기술 등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차는 크게 3가지 기술이 적용되는데  그 첫번째로는 자기 위치를 인지하는 기술, 두번째로는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기술, 세번째는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인데. 완성차 업체들보다 자율주행기술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최근 자사의 자율주행차 연구 프로젝트 웨이모를 독립적인 사업 부문으로 내세워 새로운 완전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2년 동안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던 애플 역시 2016년 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지난 2월 2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2016년 2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13번째로 허가를 받은 네이버는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에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 자율주행차는 일반 도로 시범주행을 통해 자율주행차 스스로 신호 및 표지판 등 도로 환경을 익혀 데이터를 축적하는 한편, 네이버랩스가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음성비서 아미카를 차량에 탑재해 음성으로 목적지를 말하고 식당 및 호텔 등을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한다.

 

이 모든 기술이나  기능이 대부분 미국 자동차공학회가 정의한 2단계 수준이지만, 2020년부터는 신호등과 횡단 보도 등을 자동차가 스스로 인식하고 주행 중 차선까지 바꿀 수 있는 3단계 수준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서울모터쇼에서도 네이버 등 ICT 기업을 비롯, 완성차 업체에서 소개할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율주행차가 앞으로의 중요한 교통수단이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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